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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오후 2:34:00

자살 고교생 ‘학교폭력 정황’ 드러나
학생들 보는 앞에서 성기 노출시키기도 해

기사입력 2013-03-14 오전 9:14:39

학교폭력을 못 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최○○ 군의 몸에서 폭행 흔적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학교폭력을 당해왔다는 목격담과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최 군의 사인 규명을 위해 지난 12일 경북대 법의학교실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최 군의 몸에서 폭행 흔적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은 추락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군이 중학교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진술이 최 군의 중학생 동기 등을 통해 속속 확보되고 있다.

 

최 군의 중학교 동기인 박○○ 군(15세) 등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최 군이 유서를 통해 가해자로 밝힌 김○○ 군이 중학교 2~3학년 때, 상습적으로 최 군을 폭행하고 돈을 갈취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자신들도 김 군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또, 김○○ 군(15세)도 “중학교 짱이었던 권○○ 군이 지난 2011년 7월경 교실에서 최 군을 불러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성기를 보이라고 해 최 군이 성기를 꺼낸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최 군과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는 중학교 동기 윤○○ 양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었던 최 군이 김○○ 군 등 동급생들에게 여드름이 많다는 놀림과 도시락 반찬을 빼앗기는 등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군이 다녔던 모 중학교 출신이라는 정○○ 군은 “해당 중학교의 경우 학교 앞에 빵 가게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빵셔틀(빵 심부름)’이 유행하고 있다. 동급생들에게 빵셔틀을 당하면 모멸감이 상당하다. 최 군도 빵셔틀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최 군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진술과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은 이번 사건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최 군의 컴퓨터와 휴대폰을 경북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의뢰해 분석하는 한편, 학교관계자, 최 군의 중·고교 동기생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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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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