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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빨치산 누명 쓰고 학살당한 10명의 영령 위로
기사입력 2009-11-12 오후 2:47:54

▲ 한국전쟁 전후 경산지역 민간인희생자 합동위령제
한국전쟁을 전후해 경산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희생자(10명)들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가 12일 오후 시민회관 전정에서 열렸다.
‘경산지역 한국전쟁 직후 피학살자 유족회(회장 박치관, 이하 유족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최병국 경산시장, 배한철 시의회 의장, 김상근 경찰서장, 기관단체장, 유족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 유족들의 헌화
위령제는 유족 대표의 초·아·종헌례를 시작으로 진실규명 결정문 봉행, 경과보고, 추도사 낭독, 헌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를 지낸 민간인 희생자들은 지난 1948년 한국전쟁 발발 직전 당시 빨치산 협조 및 좌익혐의로 인근 경찰서 및 군부대에 연행돼 구타 및 고문으로 인한 사망 또는 총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추도사 낭독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3월 이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권고한 바 있으며 이후 정부로부터 진실조사 결정이 내려져 유족회 발족과 함께 이날 첫 위령제를 가지게 됐다.
앞으로 유족회와 진실화해위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가의 공식사과를 비롯해 위령사업 지원, 관련 문서기록 정정, 공식 역사기록 등재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박치관 유족회장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한순간에 이유도 없이 집안 기둥을 잃은 유가족들은 수십년 간 빨갱이라는 오명을 안고 피눈물 속에 살아가야 했다.”며 “부끄럽고 잘못된 역사도 역사의 한 부분이다. 이를 바로잡아야 하는 것도 국가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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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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