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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오전 10:05:00

대구 납치 여대생, 싸늘한 주검으로~
용의자 김 모씨, '빚에 쪼들려 납치했다'

기사입력 2010-06-25 오후 2:04:06

심야에 산책을 나갔다가 납치되었던 여대생 L씨가 결국 납치 47시간만에 경남 거창 톨게이트 근처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4일 일제 검문검색을 벌인 끝에 이 사건의 용의자 김 모씨(남. 25세)를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범행이 이뤄진 시각은 지난 23일 새벽 1시경으로 L씨는 부모에게 잠시 산책을 하고 오겠다며 슬리퍼와 티셔츠 차림으로 집을 나섰으며 용의자 김 씨는 같은 시각, 수성구 일대서 범행대상을 물색하다가 L씨를 발견하고 자신의 모닝 차량 뒷자석에다 손발을 묶은채 피해자를 싣고다녔다고 진술했다.


24일, 아침 7시 46분경 김 씨는 피해자 핸드폰으로 피해자의 집에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6천만원을 피해자의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협박했으며 이후 오후 6시 34분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몸값을 요구했다. 이 중 피해자 가족이 입금한 290만원중 25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수성경찰서는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용의자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조치한 후 탐문 수사에 나섰다. 23일 밤에는 대구지역 경찰이 총동원되어 탐문수사에 나섰지만, 인상 착의 등 정보 부족으로 검거에 실패했다.


다음날(24일) 전경 등을 동원해 일제검문검색을 벌였고, 이날 오후 5시 30분경 달서구 용산동 주택가에서 용의자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흰색 모닝을 발견하고, 이후 두시간여 동안 인근에서 매복중, 피해자의 통장에서 인출을 시도하는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빚 5,500만원을 갚기 위해 L씨를 납치했으나, 자신의 얼굴을 알고 있어 L씨를 구타한 뒤 차량 뒷자석에다 손발을 묶은채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정확한 범행동기와 살해수범, 공범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과 23일 밤 경찰들을 총동원하고도 범인을 검거하지 못한 것이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으며 범인이 요구한 돈을 입금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지급정지를 요청해 홧김에 범인이 피해자를 죽였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가족들은 23일 저녁, 김씨가 전화를 걸어 “지급정지가 됐는데 왜 경찰에 알렸느냐?”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며 경찰의 조급한 수사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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