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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05-27 오후 1:51:00

양수산나 여사, ‘올해의 이민자상’ 수상
대구·경북에서 평생을 어렵고 상처받은 사람 위해 헌신... 하양 무학농장 설립·운영

기사입력 2020-05-21 오전 9:40:15

영거 수산나 메리(Younger Susannah Mary)여사, 한국명 양수산나

 




하양 무학농장 설립·운영과 무학중학교 지원 등으로 60년대 낙후된 우리 지역의 자립기반 마련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 영거 수산나 메리(Younger Susannah Mary, 한국명 양수산나) 여사가 20, 13회 세계인의 날에 올해의 이민자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지정한 법정기념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20일에 기념해오고 있다.

 

법무부는 20일 제13주년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외빈초청 및 공연행사를 취소하고, 대회의실에서 유공자 포상식 행사로 행사규모를 축소하여 개최했다.

 

이날 양수산나 여사에 대한 대통령표창 등 총 17명의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올해의 이민자상을 수상한 양수산나 여사(84)는 지난 1959년 옥스퍼드대학을 갓 졸업한 23세의 나이로 한국에 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여성과 청소년 자립을 위해 힘썼다. 그녀는 1960년 대구 효성여대 영어교수를 시작으로 대구가톨릭여자기술원(현 가톨릭푸름터) 설립·운영 등 사회복지시설 건립, 미혼모 지원 및 청소년 교육 등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수산나 여사는 지난 2011년에 대구시 명예시민으로 인정됐다.


 

최근 거주하는 시설에서의 모습




특히, 1964년부터 무학중·고등학교 설립자인 고 이임춘 펠릭스 신부님과 함께 무학농장을 설립·운영하고, 무학중학교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당시 하양지역의 빈민구휼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제는 84세의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이날 포상도 가톨릭푸름터 이윤숙 원장이 대리 수상했다.

 

지난해 영남대에서

 



이번 수상자 공적에서 그녀는 한국에 온 날을 이렇게 기억했다.

 

벌써 60년도 더 된 일이다. 그 배가 부산항에 도착했던 날이..... 외삼촌과 사촌오빠 2명이 6.25 전쟁에 참전해 이미 한국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으나 직접 두 눈으로 전쟁의 잔해로 남은 가난한 땅을 보며 어렵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것이 나 자신의 소명임을 알았다.” 라고...

 

그녀는 영국 명문가 귀족으로 옥스퍼드를 졸업한 재원이었지만 우리 지역의 소외된 여성과 청소년,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해 일생을 낮은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사셨다. 늘 기쁘고 유쾌하게.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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