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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1년, 정유엽을 그리다’
18일 남매공원에서 고(故) 정유엽 1주기 추모제 열려
기사입력 2021-03-19 오전 9:56:15
▲ 고 정유엽 군의 1주기 추모제가 18일 남매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고(故) 정유엽 군의 1주기 추모제가 18일 오후 남매공원에서 열렸다.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에는 정 군의 가족과 지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정 군의 사망 1주기를 추모했다.
특히, 지난달 22일 경산을 출발해 이날 오전 청와대까지 약 380km 천리길 도보행진을 마친 정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도 밝은 모습으로 추모제에 함께 했다.
▲ 헌화를 하고 있는 시민들
추모제는 ‘의료공백 1년, 정유엽을 그리다’란 주제로 열렸다.
정 군의 친구들과 지인들, 가족들이 추모사와 추모시를 통해 정 군을 기렸고,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권영국 변호사는 ‘인권으로 읽는 의료공백’이란 주제로 정 군 사망사건과 관련해 공공의료 공백의 문제점을 꼬집고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정성재 씨와 도보행진을 함께 한 최기석 집행위원과 유족은 이번 도보행진의 의미와 바램을 말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정 군을 추모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 추모사를 하고 있는 유엽 군의 친구들
정 군의 친구 송윤아 씨는 “누구보다 착하고 친구들을 잘 챙겼던 유엽이가 하늘나라로 간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 군의 어머니인 이지연 씨는 “유엽이의 죽음이 코로나19로 인한 ‘어쩔 수 없었던 일’로 치부되는 게 무섭다. 이제 유엽이는 없지만, 더 이상 유엽이와 같은 안타까운 희생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정 군의 아버지가 380㎞를 걸어 청와대에 갔으나 정부에서 누구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의료공백 사태에도 침묵하는 정부를 향해, 우리는 진상규명과 의료공백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계속해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380km 도보행진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
故 정유엽 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 코로나19 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환자로 의심받아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채 사망했다.
이에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책위를 구성하고 故 정유엽 군 사망 원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정 군의 아버지 정성재 씨는 지난 22일 경산을 출발해 이날 청와대까지 약 380㎞ 구간을 걸으며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Photo News]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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