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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01-28 오후 4:49:00

“코발트광산 유해 발굴, 적극 검토하겠다”
진실화해위, 경산지역 민간인 학살 현장 방문

기사입력 2021-11-27 오후 12:06:21

▲ 27일 경산코발트광산을 방문한 정근식 진실화해위 위원장이 수평2굴 유해지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정근식, 이하 진실화해위)27일 경산코발트광산과 와촌면 박사리 추모공원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 출범된 이후 진실규명 신청·접수 등 과거사 정리 업무가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유족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행보이다.

 

이날 오전 10시 경산코발트광산에 도착한 정근식 위원장과 관계자들은 위령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수평2굴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유족들과 간담회를 열어 추가 발굴계획을 협의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 유족과의 간담회에서 정규진 경산시 복지문화국장이 코발트광산 민간인 집단 희생자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간담회 자리에서 유족들은 조속한 유해 발굴을 촉구했다. 나정태 유족회장은 우리 유족들은 정부에서 더 이상 희망고문을 하지 않길 바란다. 내년부터 유해 발굴 또는 개토제라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근식 위원장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의 최대 현장인 코발트광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유족들의 고통에 공감한다.”라며, “유해 발굴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조치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원회와 지방정부, 국회의원,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유해 발굴과 관련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유해의 보전·관리 방안도 논의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해 사진을 둘러보고 있는 정근식 위원장

 

 

경산코발트광산 일정을 마친 진실화해위 관계자들은 최영조 경산시장을 만나 유해 발굴 계획 등 현안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와촌면 박사리 소재 반공위령비와 추모공원을 방문해 일정을 이어갔다.

 

한편, 경산 코발트 광산 사건은 지난 1950년 대구·경북지역 국민보도연맹원과 대구형무소 제소자 등이 광산 지하갱도와 인근 대원골에서 군경에 의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당시 대구형무소 재소자, 국민보도연맹원 등 총 3,500여명의 민간인이 집단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2005~2010)에서 진실규명에 나섰고 2009년 이 사건을 군·경에 의한 집단학살이라고 판정한 바 있다. 최근 2기 추가조사에서 60여명의 미신고자들이 진실규명을 신청하고 1차 조사를 마쳤다.

 



 

 

와촌면 박사리 민간인 학살 사건은 지난 1949년 무장공비 침투 시, ·경 합동 토벌작전으로 살아남은 공비들이 와촌면 박사리 마을에 침입해 청·장년 38명을 학살하고 가옥 108동을 불태워 재물을 약탈해 간 사건이다.

 

이 사건도 제1기 진실화해위에서 경산코발트광산 사건과 함께 조사된 바 있으며, 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추가조사에 40여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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