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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또다시 페놀사태? 놀란 대구시민들
낙동강서 또 페놀 검출, 한때 취수 중단

기사입력 2008-03-03 오후 4:07:08

▲ 낙동강 취수장
2일 오전 낙동강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페놀성분이 검출돼 낙동강물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시민들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휴일이 됐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과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2일오전 5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고아읍 괴평리 숭선대교 부근 낙동강에서 생활용수 기준치 농도 0.005ppm의 두 배인 0.01ppm의 페놀이 검출됐다.


이후 오전 8시 30분쯤 같은 장소에서 기준치의 8배에 이르는 0.04ppm의 페놀이 검출돼 취수장은 낙동강물 취수를 전면 중단했다. 이 때문에 구미시와 칠곡군의 고지대 일부 주민들이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취수장은 이날 오후 2시20분 쯤부터 페놀 수치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시험취수를 재개했고, 오후 4시부터는 정수장을 거쳐 걸러진 물에서 페놀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취수를 다시 취수에 나섰다.


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낙동강의 페놀성분 검출과 관련 “지난 1일 새벽 김천시 대광동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기 위해 사용한 소방용수에 페놀성분이 섞여 하천으로 흘러 든 것으로 보인다”며 “ 페놀원액이 아닌 공정재료인 페놀수지나 공장 바닥에 묻어 있던 페놀 찌꺼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페놀성분 검출로 비상이 걸린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와 대구환경청은 2일 오후부터 성주군과 왜관읍 등에서 시간대별로 수질 체크를 하고 있으며, 안동댐 물도 추가로 방류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유속과 유량 등으로 볼 때 페놀성분이 섞인 강물이 4일 새벽쯤 대구를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강물에 희석되거나 분해돼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페놀은 염료나 수지를 만들 때 쓰이는 무색 결정으로, 수돗물의 염소와 결합하면 화학변화를 일으켜 클로르페놀이 되며, 농도 1ppm을 넘으면 암이나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놀사태항의시위

 

지난 1991년에 경북 구미시의 두산전자에서 페놀 30t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대구의 수돗물이 오염돼 임신한 여성들이 유산하는 등 2천 건에 가까운 피해사례에 배상액만 24억여원에 이르는  대형 '상수원 오염사고'로 기록됐다.

(제공/대구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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