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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버스전복 사고, 16명 사망!
마을 경로당 회원들, 온천관광 후 돌아오다...
기사입력 2009-12-17 오전 9:35:52
16일 오후5시30분 경북 경주시 현곡면 남사재 관광버스 전복 사고를 당한 노인들은 모두 경북 경주시 황성동 유림마을에 사는 한동네 이웃이었다.
같은 경로당에 다니던 이들은 1만 원씩 회비를 걷어 이날 울산 가지산온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오다 집을 코앞에 두고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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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2차로의 고갯길을 내려가던 사고 버스는 도로 아래 30여 m를 여러 차례 구른 것으로 추정된다. 차체 지붕이 내려앉아 절반 높이로 찌그러들었고 앞뒤 범퍼와 좌석이 사고 현장 주변에 나뒹굴었다.
또, 피 묻은 지갑과 옷가지, 지팡이 등 피해자들의 소지품도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구르는 버스에 부딪힌 나무 일곱 그루가 뿌리째 뽑혀 사고 당시의 충격 강도를 짐작하게 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한 119 구조대원은 “도착했을 때 버스 창문은 모두 깨져 있었고 노인 서너 명은 밖으로 튕겨 나와 가느다란 신음만 내고 있었다.”며 “버스가 심하게 찌그러지고 의자가 파손돼 구조작업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찰과 119 구조대는 200여 명의 구조 인력과 구급차 25대, 펌프차량 등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차량 파손 상태가 심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대는 절단기로 버스 차체를 뜯어낸 뒤에야 부상자를 구조했다. 파손이 심한 차량 뒤편의 부상자 한 명을 구조하는 데 30분 이상이 걸렸다.
노인들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점으로 볼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노인들이 많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1명 중 16명이 사망했으며, 15명이 중경상을 입고 경주 동국대병원, 굿모닝병원, 동산병원, 현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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