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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주택연금, 뜨거운 관심 속 '순항'
12 출시 후 가입신청 31건, 이틀간 1,280여명 상담

기사입력 2007-07-17 오전 1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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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의 뜨거운 관심 속에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 순항하고 있다. 


아직 출범 초기라 실제 가입신청 건수는 많지 않지만, 주택금융공사의 일선 영업점과 콜센터는 가입의향이 있는 상담고객들로 연일 북새통이다.


주택연금 출시 첫날인 7.12에만 콜센터 및 각 지사를 통해 전화 및 내방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805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이튿날인 13일에는 477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부동산등기부등본과 호적등본 등 관련서류 일체를 구비해와 주택연금 신청서를 직접 써낸 정식 ‘가입신청자’들은 이틀간 31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 가입신청자 중에는 80대 후반의 고령에 280만원이 넘는 월지급금을 받게 될 분이 있는가 하면, 2,500만원짜리 연립주택을 맡기고 10만원도 채 안 되는 연금을 타겠다는 노인도 있었다.


실제 가입신청이 이뤄졌더라도 현장방문과 주택가격평가, 보증심사 등 보증약정 절차를 거쳐 일선 금융회사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기까지 최소한 15~3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최종 ‘가입승인’은 이달 말이나 8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13일 이틀간 가입신청이 이뤄진 사례를 중심으로 주택연금 고객들의 면면을 살펴본다.(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름은 가명을 사용)


# 가입신청 1호


- 서울 구로구에 사는 김길동(83) 박순례(78)씨 부부는 7.12 아침 주택금융공사 서울지사를 찾아와 미리 준비해온 각종 구비서류와 함께 주택연금 가입신청서를 써내, 전산시스템에 가입신청 1호로 등록됨

- 김씨 부부는 구로동의 3억4,000만원짜리(한국감정원 인터넷시세)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월지급금(예상)은 173만6,000원으로 산정됨


# “소액이라도 상관없다”


-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이경식(72)씨는 시세가 2,500만원 정도인 17평짜리 연립주택으로 가입신청을 함

- 조회 결과 이씨의 예상 월지급금은 9만6,000원 정도로 추정됨

- 부인과 이혼한 뒤 혼자 사는 이씨는 “(본인의) 조기사망으로 주택 매각대금에서 잉여금이 생길 경우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의향을 밝힘


# 고령 덕분에 ‘고액연금’ 수령


-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박한국 할아버지는 올해로 만 87세로 7.13일 현재 가입신청을 한 고객 중 최고령자

- 부인과 사별한 뒤 자녀 3명과 함께 살고 있는 박 할아버지는 시가 4억원짜리 34평형 아파트로 주택연금 가입신청서를 냄

- 연령이 높을수록 월지급금이 많은 상품구조상 박 할아버지의 예상 월지급금은 282만4,600원으로 추정돼 7.13일 현재 가입신청자 중 최고금액 기록


# 본인은 “고사”, 자녀들은 “강추”


 - 주택연금 출시 첫날인 7.12일 주택금융공사 3층 서울지사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짐

- 40대 아들이 혼자 사는 노모 한복순(73)씨를 모시고 아침 일찍 지방에서 올라와 가입상담을 신청

- 아들은 “평소 어머니에게 충분한 용돈을 드리지 못해 죄송했는데 주택연금 상품이 나와 어머니를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모시고 왔다”고 설명

- 그러나 한씨는 1시간여의 상담 끝에 “그래도 자식에게 상속재산을 남기고 싶다”며 상담직원의 가입권유를 극구 고사, 결국 아들이 신청서만 받아서 돌아감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먼저 주택금융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각 지사를 통해 상담을 받은 뒤 주택가격평가 및 보증심사 등을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은행이나 농협중앙회ㆍ삼성화재ㆍ흥국생명 등 8개 금융회사의 가까운 지점을 찾아가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매달 연금 형태로 대출금을 탈 수 있다.


주택연금 보증상담을 할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 영업점은 서울, 서울 남부,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전주, 청주, 춘천, 제주 등 전국에 12곳이 있으며, 영업점 이용안내는 공사 홈페이지(www.khfc.co.kr)를 참조하면 된다. (대전/손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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