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 제2회 검정고시에 응시한 경산우리학교 학생들~




경산우리학교가 지난 8월 11일 시행된 2021년 제2회 검정고시에서 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우리학교는 이번 시험에서 초졸 검정고시에 2명이 응시해 1명이 합격했고, 중졸 검정고시에 13명이 응시해 1명이 합격했다. 또, 고졸 검정고시에는 14명이 응시해 7명이 합격해 총 9명이 합격했다. 올해 1회 검정고시까지 합하면 21명이 합격했다.

2018년 초등과정에 입학해 2019년 초졸 검정고시 합격 후 꾸준히 학업을 이어온 현옥자 씨(여, 68세)는 올해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현 씨는 “중학과정에 올라와서 어려워진 공부에 힘들기도 했지만 수업을 열심히 듣다보니 합격할 수 있었다. 공부를 해도 학교 문을 나서면 자꾸 잊어버리는 탓에 고등과정 공부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만큼 끝까지 해보려 한다.”며 합격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1년에 문을 연 경산우리학교는 30년간 한글을 모르거나 학력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성인 등 지역의 교육소외계층을 위해 초·중·고 검정고시반, 한글반, 평생학습동아리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총 556명의 검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9월 현재 경산우리학교에서는 136명의 학생과 39명의 자원봉사 교·강사가 교육 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수강문의는 경산우리학교(053-816-605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