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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유적전시관 건립공사’ 기공식 개최
2025년 개관...임당유적 중심 지역 커뮤니티센터 역할 기대
기사입력 2023-03-24 오후 5:41:06
경산시는 24일 오후 4시 임당유적전시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

▲ 임당유적전시관 건립공사 기공식이 임당동 현장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일 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임당유적전시관 건립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고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생활유적)과 죽음의 관념(무덤유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인 임당유적을 전시·조사·연구·교육하는 중심기관으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 228억원(도비 124억 1,500만원, 시비 103억 8,500만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임당동 632번지 일원 대지면적 12,257㎡에 연면적 4,942.25㎡(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터파기 공사를 완료하며 공정률 13%를 보이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임당유적에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분석·연구한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 등을 바탕으로 고대 경산사람들에 대해 전시·교육하는 고고 전문 박물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 임당유적전시관 조감도
특히, 전시관에서는 유아부터 청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인골 DNA 분석자료와 복원된 인물이 전시된다. 임당유적에서 발굴된 고인골은 모두 259개체로 삼국시대 고총고분에서 출토된 인골 중 국내 최대 규모이며,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인골이 함께 출토됐다.
경산시는 임당유적전시관 건립과 함께 ▲압독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사업 ▲사적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을 활용한 생생문화재사업 ‘압독국, 미래를 만나 영원불멸을 꿈꾸다’ ▲임당유적에 대한 심층 연구를 위한 학술세미나 등 전시관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조현일 시장은 “널리 알려진 임당유적을 단순히 전시하는 공간만이 아닌 당시 생활상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한 공간인만큼 교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로서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전문전시관으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조현일 시장과 단체장들
한편, 임당유적은 진한(辰韓)의 소국 중 하나인 압독국의 실체를 밝히는 핵심유적으로 1982년 영남대학교박물관의 첫 발굴조사로 당시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700여기의 고분과 마을유적, 토성(土城), 저습지 등이 발굴되어 금동관, 은제허리띠 등 2만 8천여 점의 유물과 고인골 및 동·식물자료 등 압독국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희귀자료가 출토되어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산시는 영남대학교박물관과 함께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의 계획으로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임당유적전시관은 그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5년 개관하는 임당유적전시관은 경산시립박물관(2007년 개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2015년 개관)에 이은 경산시의 3번째 공립박물관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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