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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거품을 빼자
떡국·나박김치·포·과일·술이 전부
기사입력 2009-01-26 오전 10:24:16
민족의 대명절인 설. 그러나 지난해 대비 9%이상 오른 차례 비용 때문에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것이 주부들의 입장이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에서 국산으로 재료를 구입할 경우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2만2천495원. 경제 한파 속에서 설을 맞아야 하는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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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차례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허례’와 ‘거품’이라는 지적이 많다.
차례는 말 그대로 차 한 잔으로 예를 갖추는 것이다. ‘가례집람(家禮輯覽)’에 따르면 기제사가 아닌 명절 차례상은 아주 간소한 제물로 차리게 돼 있다.
특히 설 차례상의 경우에는 떡국이 올라가기 때문에 밥이나 탕국, 나물 없이 나박김치, 포, 과일 한 접시, 술 또는 차가 전부이다. 포나 고기전도 술안주로 놓는 것이니까 한 가지만 놓아도 된다. 집안의 전통에 맞게 간소화하는 것이 비결이다.
▶ 전, 나물, 과일은 3가지씩만
‘전’ 종류는 생선, 고기, 채소 군에서 1가지씩만 한다. 나물도 삼색이면 족하다.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면 족하다.
과일도 3가지 정도로 ‘사과, 배, 감’이나 ‘대추, 밤, 곶감’ 식으로 하되 감이 있으면 곶감은 안 올려도 된다. 기제사처럼 격식을 갖추고 싶다면 조율이시(棗栗梨枾), 즉 대추, 밤, 배, 감 정도만 갖추면 된다.
▶ 유과, 한과, 수정과 안 올려도 괜찮아
차례상의 가짓수를 채우기 위해 올리는 옥춘이나 유과, 한과 종류를 과감하게 빼고 다식 1가지 정도만 올린다. 술이나 차 종류가 있으면 수정과나 식혜는 생략한다. (강릉/이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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