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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sports 소식]
야구대표팀 마운드높이에 밀려 아쉬운 석패
기사입력 2007-12-03 오전 10:34:30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선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리그 최강의 에이스들이 총동원된 일본의 마운드는 역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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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문 대표팀 감독과 선동렬 투수 코치 |
일본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한국전에서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에 이어 가와카미 켄신, 이와세 히토키, 우에하라 고지 등 쟁쟁한 투수들을 이어 던지게 해 단 6안타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국전을 대비해 투수기용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며칠 전까지 일본 언론들은 한국전 선발로 우완 다르빗슈 유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호시노 감독은 한국전 선발로 좌완 나루세를 낙점했다. 좌타자들이 많은 한국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카드였다.
한국 코칭스태프도 나루세의 선발등판을 정확히 맞췄다. 왼손타자 이종욱, 이대형 등 왼손타자 대신 우타자 정근우 고영민을 1,2번으로 기용했고 역시 우타자 이택근 민병헌을 3번과 9번 타자에 배치시켰다. 좌타자는 7번 이종욱 뿐이었다. 철저하게 좌완 나루세를 대비한 타선이었다.
하지만 나루세는 퍼시픽리그 승률, 평균자책점 2관왕 투수답게 만만치 않았다. 1회 초 고영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타자들을 요리했다.
구속 자체는 빠르지 않았지만 워낙 코너워크가 좋다보니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2,3회에는 두 이닝 연속 한국은 나루세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삼진도 6개나 당했다.
그래도 한국 타자들은 나루세를 상대로 3⅔이닝 동안 3안타 2득점을 빼앗았다. 하지만 나루세가 내려간 뒤 저팬시리즈 우승팀 주니치의 에이스 가와카미 켄신이 나오면서 한국 타선은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가와카미는 선발투수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호시노 감독은 한국전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가와카미를 롱릴리프로 돌렸다. 한국이 2-3으로 뒤진 가운데 4회말 2사후 등판한 가와카미는 6회말 2사 후 좌완 이와세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단 1안타만을 허용했다.
한국 타선은 가와카미에게도 5회 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 조인성이 2루타를 친 뒤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 2사 1,2루의 득점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고영민이 가와카미에게 서서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 승리는 다음기회에
주니치의 특급 마무리 이와세도 한국의 앞길을 막았다. 이와세는 3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겼지만 그래도 한국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8회 말에 3안타를 몰아쳐 1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대타 박경완이 서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끝내 역전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일본은 요미우리 마무리 우에하라를 9회에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에하라는 WBC 4강전 당시 일본 선발투수로 나와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던 주인공. 그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한국 타자들은 우에하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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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기자(cityhall05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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