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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추석 연휴 후유증 차(茶)로 다스린다!
피로, 무기력, 우울증엔 차와 대화가 명약

기사입력 2007-09-29 오전 9:08:48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무색하게 추석 연휴 후유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잦아들고 있다. 그런데 병원을 찾아야 할 주부들이 전통차를 마시며 명절 후유증을 달래고 있다고 해 그들을 찾아가 봤다.


중구 삼덕동 연암찻집에서 만난 결혼 2년차 주부 김미정(29)씨는 “추석 연휴 후유증 때문에 몸이 붓고 두통이 심해 국화차를 마시러 왔다”고 했다.

 

 

 

또 그는 “가을에는 국화차가 좋다. 국화차는 맛과 빛깔, 향이 좋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진다”고 소개하며 “국화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져 두통을 가라앉혀 주고 이뇨작용과 혈액순환을 도와 몸에 붓기와 긴장을 풀어준다”고 설명했다.

 

차(茶)의 효능에 대해 해박하게 설명하는 김씨는 다름 아닌  동호회 ‘소담’의 회원이다. 차 모임 ‘소담’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의 젊은 주부들이 만든 소규모 모임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소담’을 알게 된 지 6개월이 된 김씨는 “차 마니아는 아니지만 모임에 참여하면서 커피를 줄이고 전통차를 즐겨 마셨더니 심했던 두통이 사라졌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성격도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담’의 맡언니 최희윤씨(34)는 “우리 모임은 이름처럼 소박하다”며 “남들 다 하는 커뮤니티나 미니홈피 하나 없는 그야말로 동네 모임이지만 차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임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젊은 나이에 집안일에만 하루를 소진하다보면, 쉽게 우울해져 갱년기 주부만큼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젊은 주부가 많은데 우리 모임 회원들도 우울증이나 외로움을 느끼던 차에 인연이 돼 모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몸에 좋은 차를 마시다보니 건강도 좋아져 다들 안색도 좋아진데다 차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외로움은 잊게 된다”며 “차야 말로 우울증의 명약”이라고 차 사랑을 늘어놓았다.


아울러 “우울증이나 무기력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은데 어렵게 모임을 찾을 필요 없이 당장 이웃을 찾아가 따뜻하게 우려낸 차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눠 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국화차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화는 눈을 밝게 하고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A와 비타민 B1 등을 함유하고 있어 눈이 침침하고 미열이 있을 때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구/김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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