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0-28 오후 5:11:00

“일상을 수놓다 바람을 수놓다”
대구대 중앙박물관, 자수 특별전

기사입력 2021-09-24 오전 10:35:31





-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우리 자수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다시금 주목하는 계기

 

- 팔공산자수박물관 자수 유물 280여 점, 대구대유물 50여 점 총 330여 점 전시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관장 구남진)2021년 가을을 풍성하게 할 문화행사로 일상을 수놓다. 바람을 수놓다라는 타이틀로 지난 7일 자수 특별전을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점차 사라지고 멀어져가는 전통 자수의 회화적 아름다움과 공예적 가치뿐 아니라, 기원이 담긴 자수 문양의 상징성을 통해 자수가 선조들의 삶과 꿈, 민족의 영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임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구성은 먼저 문헌 속에 나타난 자수의 기록을 통해 이 땅의 자수 역사를 이야기하고, 다음으로 근대화 이전, 재봉틀이 생기며 양장화, 기성복화 되기 전에 가정에서 옷을 직접 지어 입던 시절의 침선[바느질]의 중요성을 통해 자수가 여인의 일상이었음을 말하고 있다.


 

특별전과 연계한 문화체험 및 교육

 



다음으로 귀한 혼수품의 하나이기도 했던 자수 병풍 작품과 생활용품으로 일상을 수놓았던 베갯모, 수저집, 노리개 등의 자수 소품 등을 통해, 일상 곳곳에서 자수 문양을 통해 무병장수, 부귀영화, 자손번창 등 개인적 소망을 담아냈던 자수 속 바람을 들려주고 있다. 또한 민족혼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던 남궁억의 무궁화자수를 통해, 개인의 기복을 넘어 민족의 염원을 담아냈던 자수의 시대상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마지막으로 캐릭터로 표현한 규중칠우를 통해, 흔히 사랑방의 문방사우(文房四友: 선비의 네 벗으로 벼루, , , 종이)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으나, 잘 모르고 있는 규방의 규중칠우(閨中七友: 여인의 일곱 벗으로 자, 가위, 바늘, , 골무, 인두, 다리미)를 알리고자 하였다.

 

특히, 규중칠우쟁론기(조선시대 한글 소설)를 빌어, 규중칠우가 각자 자신의 역할이 최고라 논쟁하지만, 결국 각자의 재능과 개성이 발하며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어우러지고 협력할 때, 제대로 바느질이 이루어짐을 통해 상호 존중과 소통,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훈도 전하고 있다.


 

자수 소품 만들기 체험




한편, 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체험 및 교육도 마련했다. 전시장 내에 실과의 즐거운 교감이라는 의미의 체험존을 마련하여, 자수 소품 만들기, 자수 문양 슈링클스 체험, 학습지 풀며 교육사와 함께 하는 전시 투어, 실과 바늘 포토존 등을 마련해 전시 흥미를 돋우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이 '2021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된 전시로, 팔공산자수박물관의 협조로, 팔공산자수박물관 소장 자수 유물 280여 점에 대구대박물관의 소장 유물 50여 점이 더해져 약 330여 점의 유물이 출품되었다.

 

특별전을 총괄한 구남진 대구대박물관장은 자수는 단순히 직물의 장식 기법을 넘어 그 자체가 회화작품이자 생활공예입니다. 도공의 기예와 불의 정기로 흙이 도자기로 탄생 되듯, 자수는 여인들이 한 땀 한 땀 오랜 시간과 정성을 쏟아 색실과 바늘로 비단 위에 꽃피워낸 창작예술입니다.”라며,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드릴 유물 감상과 자수 체험으로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전시를 준비한 의미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1125일까지 진행되며, 주중 9:30부터 17:00까지 관람 가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단체 관람 예약도 가능하며 예약은 053-850-5627로 하면 된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