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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지방대학시대, 함께 열어가자”
경산시,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대학발전협의회 개최
기사입력 2023-05-03 오후 2:44:36
▲ 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3회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가 열렸다.
제13회 경산시 대학발전협의회가 3일 오전 11시 경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협의회에는 조현일 시장,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비롯한 지역 9개 대학 총장, 대학 및 경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경산시는 SW인재양성 교육기관인 ‘42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임당유니콘파크 조성사업, 대학 캠퍼스를 시민과 공유하는 ‘시민상생캠퍼스’ 운영, 오는 5월 23일 영남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학연합축제’ 등 당면 현안사업의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대학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시는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경산 유치 계획을 밝히며 협조를 요청했고, 대학 총장들은 직접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경산시에 힘을 보탰다.
또, 지역 대학은 ‘벤처기업집적시설 입주기업 역량 강화(경일대)’,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대경대, 호산대)’, ‘경산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대구가톨릭대)’, ‘행복동물복지치유센터 부지 제공(대구대)’, ‘삼성전자 C-lab Outside 경북(영남대)’ 등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 현황과 대학별 특성화 학과 등을 소개했다.
▲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조현일 시장
간담회를 주재한 조현일 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 혁신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대학에 노고에 감사드리며 경산시에서도 대학들이 추진하는 국비사업과 공모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또, “경산시는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이 몰려올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대학에서도 각종 청년정책 발굴해 주시고 특히, 대학 유휴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면 시설 투자는 경산시에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지금 대학은 학습, 공간, 전공 등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라며, “지역사회, 인근 대학과의 협력이 있어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지난 13차례 걸친 대학발전협의회에서 매번 나왔던 대학연합축제가 올해 개최된다고 하니 반갑고 고맙다.”라며, “우리 대학에서도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협력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학발전협의회에는 경상북도 관계자가 참석해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글로컬 대학 30 추진 및 경북도 RISE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지자체와 대학의 관심을 당부했다.
‘글로컬 대학 30’은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 경북도 RISE 사업’은 대학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 행·재정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 주도 하에 대학과 지자체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설명을 들은 조현일 시장은 “그동안 경북도에서 추진한 대학 관련 정책들을 보면, 구미와 포항 등 일부 도시에 집중돼 경산은 소외받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고,
“대학이 가장 많은 경산의 특성을 고려해 시비 부담률을 줄이는 등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시에 떠밀듯이 하는 행태는 이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조현일 시장과 지역 9개 총장들
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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