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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압독국 역사문화 활용
지역활성화 방안 세미나가져

기사입력 2007-02-27 오후 6:33:27

경산시(부시장 정낙제)와 경산시지역혁신협의회(의장 정원기)는 27일 오후 2시 경산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압독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락재 부시장, 정원기 의장, 여중철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김종국 경산시립박물관장, 이형우 영남대 교수, 이동근 대구대 교수, 김용성 신라문화유산조사단 조사연구실장, 김약수 미래대 교수, 경산시지역혁신협의회위원,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락재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경산시는 학원∙문화∙체육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서 문화와 연계하지 않으면 지역성장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실정임으로 경산시에서는 문화관광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말했으며, 정원기 의장은 “세미나를 위해 힘쓴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잊혀진 압독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균형 있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 정락재 부시장 환영사 모습
▲ 정원기 의장 인사말 모습

 

개회식에 이어 이형우 교수의 ‘압독국의 성격과 문화’, 김용성 실장의 ‘압독국의 흔적을 찾아서’, 이동근 교수의 ‘역사 속의 압독, 압독 속의 문화’, 김종국 관장(문학박사)의 ‘압독국 유적과 시립박물관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권기찬 대구한의대 지역개발센터장, 김약수 교수, 김용성 경산문화유산해설사, 김용만 경북 관광문화재과 문화재연구담당이 참가해 압독국 역사문화를 활용한 지역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 발표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

 

● 이형우 교수의 ‘압독국의 성격과 문화’ 발표내용

경상도 지역은 동쪽과 남쪽이 바다와 접하고 있으며, 내륙은 해안선과 일직선으로 뻗어 내린 백두대간에 의하여 한반도의 중서부 지역과 나누어지므로 영남(嶺南)이라고 불린다.

영남의 분지들은 동해로 흐르는 형산강, 태화강 유역의 분지와 함께, 바다와 하천을 통한 외부와의 접촉이 타 지역에 비하여 매우 용이 하였으므로 일찍부터 고대인들의 활동무대가 되었으며, 보다 우수한 문화집단에 의한 정치적 성장이 빨랐다.

경산시는 동쪽으로 영천시, 남쪽으로는 청도군, 서북쪽으로는 대구시와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영천과 대구를 이으며 낙동강 중∙상류지역과 쉽게 연결되고 또한 경주 지역과도 교통이 원활한 요지라 하겠다.

「삼국사기」신라본기에는 압독국이라 하였으나 지리지에는 압량(독)소국으로 ‘督’ 대신 ‘梁’자로 표기하고 梁, 督 두 자는 동시에 사용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삼국유사」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압량국으로 표기하였으며 이후의 문헌에는 대부분 압량소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상에서 볼 때 압독국은 사로국에 병합된 후 압독, 압량, 압탁으로 불려졌으며 8세기 중엽 신라 경덕왕의 지명 개명시 장산군으로 개칭되었으나 8세기 말엽에도 압량군 이라는 명칭이 두루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이형우 교수 발표 모습


● 김용성 실장의 ‘압독국의 흔적을 찾아서’ 발표내용

2006년에 간행된 경산시문화유적지도(대구대학교박물관)에 의하면 대구로 편입되어 나간 금호강 북쪽의 해안과 안심지역, 고산지역을 제외한 지금의 경산시에만도 592개소의 유적과 유물이 문포하고 있는 것이 파악된다. 이들 가운데 고대하고 할 수 있는 삼국시대 이전의 유적과 유물이 194건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됨으로 압독국이라는 정치체의 실체를 증명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경산시에 분포하는 삼국시대 이전의 문화유적은 모두 194개소가 확인된다. 이 가운데 선사시대의 유적으로 인간 생활과 관련이 없는 화석류가 5건이기 때문에 실제 압독국과 관련된 유적은 모두 189건이 조사된 셈이다.

압독국시기라고 할 수 있는 고대의 유적으로는 와질토기가 출토되는 원삼국시대 유적과 고분을 위시한 삼국시대의 유적으로 나눌 수 있다. 원삼국시대의 유적은 아직 많은 수가 찾아지지 않았고 발굴된 수량도 적은 편이다. 주거지와 분묘(목관묘와 목곽묘)가 주된 것으로 추정되고 대부분은 성격이 밝혀지지 않아 유물산포지로 명명되었다. 와질토기가 확인되는 유적은 경산 임당유적, 옥곡동유적, 압량유적, 의송리유적, 진량 가야리유적, 신상리유적, 하양 부호리유적, 용성 고죽리유적, 도덕리유적 등이다. 앞으로 더 세밀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 1980년대만 하더라도 용성지역에는 수많은 지석묘들이 열을 지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배열상태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소멸된 것이 많은 실정이다. 지금이라도 지석묘의 보존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고 과거에 지석묘가 존재했던 지역들에 대한 학술적인 발굴도 필요한 실정이라 하겠다.

▸ 1982년 발굴되어 사적으로 지정된 임당동고분군에는 발국 후 전시관이 축조되어 있다. 이 전시관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오히려 찾는 이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현재의 전시관을 철거하고 내부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전시관의 건립이 요망된다.

▸ 부적리에 분포하는 고총들 가운데 한 두기를 학술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산지역에 존재하던 고총군 가운데 자인의 북사리고분군은 그 흔적만 겨우 남기고 있고, 신상리의 고총들은 지금 흔적도 없는 형편이다. 남아있는 것이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보존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압독문화유적공원의 조성을 고려해야 한다.

▸ 압독유물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김용성 실장 발표 모습


● 이동근 교수의 ‘역사 속의 압독, 압독 속의 문화’ 발표내용

압독의 역사, 압독의 문화유산, 압독의 설화에서 ‘불굴성’, ‘창의성’, ‘전위성’을 압독인의 기질로 도출할 수 있었다.

불굴성이란 신라의 복속 하에서도 내물왕전까지는 압독의 부족장들이 지속적으로 신라의 정치적인 통제에서 벗어나서 압독민들을 자주적으로 통치하고 인접부족국가와 독자적인 외교관계를 맺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점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압독국 지배층은 “평화를 얻으려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교훈을 실천하지 못했던 것 같다.

창의성이란 신라에 복속되기 전 압독국 시대에 이미 독립적인 지배체제를 갖추고 독자적 문화를 영위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전위성이란 압독의 전설이 모두 삼국통일을 위한 전투병 양성과 관련이 있고, 압량의 장정이 주류를 이루었을 이들은 한결같이 사즉생(死卽生)의 자세로 전장으로 나갔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 이동근 교수 발표 모습


● 김종국 관장(문학박사)의 ‘압독국 유적과 시립박물관의 역할’ 발표내용

압독국 백성들의 생활상은 순후하였다. 그 한 예로 변한 진한에서는 길 가던 사람들도 서로 길을 사양하였고, 혼인과 예절도 남녀의 구별이 있었으며, 법과 형벌은 일반적으로 엄격하였다 한다.

압독인의 종교와 풍속은 인접의 소왕국과 같이 군장 이외에 천신에 제사하는 사람들을 각각 따로 두어 이를 천국이라 하고 특별한 지역에는 솟대를 세워 놓기도 하였다. 솟대는 큰 나무를 세워 방울과 북을 달아 귀신에게 제사하던 것이다. 본래 이것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신당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방울과 북은 신을 즐겁게 하는 악기로 알려져 있다. 이 신역에서는 도망하여 들러가는 죄인도 잡아내지 못하는 계율이 있어 법률의 힘도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중략>

압독문화는 분명 잊혀진 왕국의 현장을 남아 있는 유물과 사적의 현장을 통하여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는 경산인들의 고향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이를 보존하고 발굴∙전승하여야 할 의무 또한 그들의 후손에게 있고 책임 또한 후손들에 있다.

경산인들에게 훗날 신라 삼국통일의 저력을 타나내게 한 것 또한 이처럼 압독국이란 찬란한 문화를 이어받은 사람들이었기에 가능하였을 것이다. 또한 후대에 나타난 원효성사, 설총선생, 일연선사와 같은 경산의 위대한 삼성현의 등장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

이 같이 분명 은혜로운 땅과 고장에서 은혜로운 인물과 역사가 창출되고 그러한 상황의 인식은 옛 선인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얼을 통하여 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종국 관장(문학박사) 발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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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기자(pm09p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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