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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오후 2:20:00

교육의 비전과 본질을 생각한다
[편집위원 칼럼] 영화로 풀어보는 교육이야기(4)

기사입력 2018-04-18 오전 9:37:04

  전종대

  무학중 교사, 시인

  경산인터넷뉴스 편집위원



 


 

좀 더 나은 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지금까지 세 편의 영화를 통해 교육이 추구해야 할 길을 모색해 보았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주어진 틀 속에 가두지 말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적 분위기를, <세 얼간이>를 통해 맹목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주체적 삶을, <관상>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개성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적합한 진로교육과 조화의 중요성을 찾아보았다.

 

오늘날 한국 교육의 현실은 과연 이러한 교육 향방에 대해 얼마만큼 노력하고 열려 있는지 되물어 보고 싶다. 오직 줄 세우기에만 급급해 온 것은 아닌지? 정답이라는 명분 아래 고정된 사고의 틀 속에 학생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집어넣으려고 한 것은 없는지? 공동체라는 명분 아래 개인의 자유와 개성이 또 얼마나 가지치기를 당하고 있는지? 우리는 새롭게 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물음 앞에 오늘날의 교육이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근시안적인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넓고 큰 세계를 위해 우리의 세계를 열어 놓아야 한다. 이는 교육자만이 할 일도 학부모나 교육 당국만이 할 일도 아니다. 학생 스스로도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하고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먼저 교육자는 수업을 안내하고 진행하는 사람으로 오직 문제의 정답만을 찾아가기보다 해답을 찾아가는 수업 방법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해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교육이며 그 과정이 미래의 삶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력을 유도하고 토의 토론하게 하여 학생 스스로 공부하면서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수업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 학생들 역시 무한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탐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독특한 분위기 탓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질문이 없다고 한다.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 찾기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근본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욕망을 학생들에게 전가시키지 말아야 하며, 오직 자신의 아이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근시안적인 메추라기 습성을 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 당국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수업방법이나 교육내용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을 점수에 매진하게 만들어 그것이 관리자로의 승진이라는 족쇄로 전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교사는 소위 말하는 출세가 없어야 한다. 가르치는 그 자체로 출세의 기쁨을 삼아야 할진대 어찌된 것인지 묘한 승진 제도를 만들어 많은 교사들이 애벌레 기둥으로 기어오르도록 하는 사태가 왔으니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 당국은 어디까지나 초심으로 돌아가 교사들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고 보람되게 교육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어느 학교에 몇 명을 입학시켰느냐 것으로 교육의 결과를 저울질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매스컴 역시 이러한 것에 동참하여 더욱 부채질 하는 사회는 교육의 앞날이 요원함을 암시한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하는가 하는 방법적인 문제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럴 때 사회 비리와 부정과 부패는 자연 치유될 것이다. 결과만을 중시하고 결과만이 최고인 사회에서는 절대로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보아왔지 않은가, 대통령이라는 절대 명예와 권력이 과정과 방법 앞에 처절하게 무릎 꿇는 모습을.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직업일지라도 그것이 정말 소중하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것임을 인식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들이 또한 기본 생활을 누리며 긍지를 가지며 살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하며 사회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실은 몇 년 전부터 무척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초··고를 거쳐 대학으로 나아가는 입시 병목현상으로 교육의 본령으로 나아갈 길이 순탄치 않음은 사실이다. 교육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소시민적으로 이기적으로 출세지향적인 인간으로 자라지 않도록 우리의 입과 눈이 끊임없이 말해야 한다. 경쟁이 아닌 자기 추구 속의 아이들로 성장시켜 주체적인 사람, 사회 기여하는 사람, 정의로운 사람, 목적 못지않게 과정을 중시여기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 추구하고 자기만족 속에 사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

 

모든 존재는 가깝고 멀 따름이지 다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 오직 자기만을 위해 사는 메추라기가 아닌 대붕의 꿈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우리 모두는 노력해야 하겠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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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2019-09-16 삭제

    선생님 너무 멋져요. 반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총각이셨다면 제가 청혼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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