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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2 오후 2:20:00

TK여, 이제 변화를 선택하자!
정치는 동네북 찬밥신세, 주민소득은 꼴찌수준

기사입력 2023-03-02 오후 3:05:45

2. 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얼마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TK 국회의원은 동네 국회의원이라며 물갈이를 주장했다. 자신도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 공직자인데 오죽했으면 그런 소리를 했을까마는 시·도민의 선택이 광역단체장으로부터도 무시를 당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홍 시장의 주장처럼 TK가 선택한 경쟁 없는 정치는 동네북 찬밥신세이고, 주민소득은 전국 꼴찌수준으로 시·도민에게 수모를 주고 있는 현실이다.

 

TK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생기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TK의 자존심을 지키고 얇아진 우리의 지갑을 두둑하게 하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제부터라도 TK는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변화는 옳고 그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견제와 경쟁을 선택하는 것이다.

 

TK가 변화를 선택해야 하는지 자문해본다.

 

TK는 언제나 희생양 우리가 봉 이가?

 

1월 말 대구시민들이 뽑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TK 국회의원 물갈이론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TK지역은 총선 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라며 "그건 총선 때마다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지지세가 강한 TK가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 때문에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해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중앙정치에서는 힘도 못 쓰고 눈치만 보는 동네 국회의원인 TK국회의원들을 물갈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228,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TK 출신 중 유일하게 최고위원 컷오프를 통과한 김재원 후보는 "늘 정권교체 일등공신이라 말은 하지만 일등공신 대접해주나"라며 자신을 최고위원으로 뽑아주면 '영남 공천학살을 막겠다.“라며 타 후보들은 우리 마음을 훔치러 온 빈집털이범"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성지 국민의힘 본산인 TK에서 시·도민들이 뽑은 국회의원은 왜 동네 국회의원이란 소리를 듣는가?

그들은 왜 4년마다 공천 학살을 당해야만 하는가?

TK는 언제까지 겉으로만 정권교체 일등공신속으로는 영남 꼴통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TK의 주권은 이리 무시당해도 좋은가?

 

TK는 언제나 희생양 우리가 봉 이가.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도심지 가로마다 지역 국회의원의 국비 예산확보 또는 사업유치를 자랑하는 현수막이 내걸린다. 엄청난 국비예산과 사업유치를 자랑하지만 정작 지역의 경제 현실은 전국 꼴찌수준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1222일 발표한 ‘2021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2021년 전국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1150조원으로 전년 대비 43조원(3.9%) 늘어났다. 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개인소득(PI)2222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민의 개인소득은 2067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도 155만원(7%)이나 적고, 17개 시도 중 15위로 나타났다. 201917위로 꼴찌, 202016위에 이어 꼴찌는 면했으나 여전히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꼴찌수준이다.

 

대구시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에서 지난 1992년 이후 31년 연속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1위인 울산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쳤다.

 

문제는 중위권에 머물던 경북도의 개인소득이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권 시절에 꼴찌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TK가 압도적으로 일방적인 지지를 보냈던 정권에서 오지게 뒤통수를 맞았다.

 

대한민국 평균보다 155만원이나 적은 경북도민의 연봉은 무엇 때문인가?

 

정치는 지역발전, 주민소득 등 우리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하지만 경쟁이 없는 정치는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면 되지 시·도민의 소득수준 따위에 목멜 필요가 없다,

 

개인소득이 전국 꼴찌수준이던 강원, 충청은 정치지형을 경쟁적으로 바꾸고 꼴찌를 벗어났다.

 

그럼에도 TK는 왜 경쟁 없는 정치를 고집할까?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TK, 비판과 공론화가 부족하다

 

지구상에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인구가 천만 이상인 메가시티이다. 서울, 도쿄, 베이징, 상해, LA 등등. 경제적 효율이 최고로 집적된 메가시티로의 집중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의 인구와 생산 비중이 절반을 넘을 정도로 쏠림현상이 유독 심하다.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충분한 공론화도 없이 양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주도하여 20227월로 통합 추진 시기까지 못을 박았으나 시·도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이 거대한 담론을 추진하면서도 공론화는 미약했고, 철수에 대한 공론은 아예 없었다. 아울러 일방적인 추진과 철수에 대한 비판도 미미했다.

 

대구·경북을 통합하여 메가시티를 만드는 것이 대구·경북이 사는 길이라던 외침의 여운이 채가시기도 전에 대경연구원을 분리하여 대구와 경북이 따로 연구원을 출범시켰다. 합쳐서 운영해도 경쟁력이 시원찮은 판에. 이 또한 공론화도 없이 추진됐다. 비판도 찾아보기 어렵다.

 

TK지역에서 선거만 끝나면 대의(代議)’민주(民主)’가 사라지는 모습들이다.

 

대의와 민주를 살리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TK의 미래도 우리의 선택이 결정한다. 민주화 이후 TK가 선택한 경쟁 없는 정치는 지역의 상대적 부진과 침체를 불러왔다.

 

TK, 이제 변화를 선택하자. 그 변화의 시작은 견제와 경쟁의 정치를 우리 손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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