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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02-24 오후 6:09:00

민간주도 축제 한계 보여준 ‘대추축제’
[기자수첩] 제5회 경산대추축제를 보며~

기사입력 2014-10-29 오전 9:17:35

26일 폐막한 ‘제5회 경산대추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관람객 증가 등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콘텐츠 부재, 미숙한 행사운영, 주차장 문제 등 민간주도형 축제의 문제와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축제였다.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산시연합회가 주관한 이 축제는 ‘경산대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산대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려 전국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축제가 끝난 27일, 주최 측은 축제 기간 15~16만명이 웃도는 관광객들이 찾았고 5억5천만원의 대추 판매수익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평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메인 주차장에 떡하니 자리 잡은 ‘야시장’, 공신력과 함께 관심을 잃은 ‘대추아가씨 선발대회’, 대추수확기가 지난 축제 기간, 콘텐츠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은 “과연 성공적인 축제였던가?”라는 의문을 들게 한다.

 

▲ 대추축제가 열린 생활체육공원 내 주차장에 야시장에 대규모로 입점해 있다.

 

 

 

많은 지역축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야시장은 축제현장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대규모로 입점하며 주차난을 부추겼다. 나머지 주차공간마저 야시장 상인들과 주최 측의 차량들로 채워져 축제가 시작키도 전에 주차장은 이미 ‘만차’가 됐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벌어진 야시장 상인들 간의 싸움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주말에는 인근 웨딩홀 하객들의 차량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꼽히는 ‘경산대추아가씨 선발대회’는 관심을 잃었다. 예선 참가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들이 본선에 진출했고, 그 마저도 일부는 본선에 참가하지 않았다.

 

본선대회 심사위원들은 전문성이 결여된 채 지역 기관단체장들로 대부분 구성해 대회 공신력을 더욱 떨어지게 했고 이를 반영하듯 본선이 열린 행사장에는 주최 측과 기관단체장, 참가자 가족들만 남았다.

 

전국 규모의 미인대회 또는 연예계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지도, 상금이 많지도 않고, 활동이라야 지역행사에 나서 대추를 홍보하는 것이 전부인 이 대회에 젊은 층의 발길이 끊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축제의 시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축제가 열린 기간은 대추 수확이 대부분 끝난 시점이다.

 

이로 인해 타 지역 대추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추수확 체험은 고사하고 대추판매부스에서 생대추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대추와 관련한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 축제의 시기와 맞물린다.

 

그나마, 축제장 입구에서 열린 ‘국화전시회’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대추를 활용한 음식을 두고 경연을 펼친 ‘경산대추음식경연’은 축제의 본질을 살렸다는 평가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농산물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질적 주제와 관계없는 단순 이벤트를 지양하고 지역적 특색이 돋보이는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내실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농업·농촌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6차 산업화’를 축제와 접목하고 유통업체들을 참여케 해 농가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노력과 함께 프로그램 구성과 예산집행 능력을 갖춘 조직을 구성해 축제를 전문화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최근 안전행정부는 축제의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축제원가회계정보’를 공개토록 하고 있다. 2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된 이번 대추축제가 “성공적이었는가?”라는 평가는 이제 시민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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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기자(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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