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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경일대호산대역, 하양대구가톨릭대역’, 복잡하고 부르기 어렵다!
기사입력 2023-11-14 오후 4:38:45
경산시는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지역 신설역사의 명칭을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주민 의견수렴과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지은 이름이지만 이용자들이 이 길고 복잡하고 부르기 어려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지는 의문이다.
작명 과정을 보면, 명칭 공모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통해 부호리 앞 ‘H2 정거장’은 부호역, 부호역(경일대·호산대), 부호경일대역으로, 하양역 앞 ‘H3 정거장’은 하양역, 하양역(대구가톨릭대),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압축됐다. 이를 바탕으로 14일 열린 시정조정위원회(위원장 부시장)는 열띤 토론 끝에 교육도시 경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차원에서 지역명과 학교명이 혼합된 부호경일대호산대역(H2), 하양대구가톨릭대역(H3)으로 최종 결정했다.
여러 측면을 고려하였겠지만,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단순 명쾌하지 않다. 복잡한 것은 잘 사용되지 않는다. 더욱이 발음도 어렵다.
아마 H2 정거장을 부호리 주민들은 부호역으로, 경일대 학생들은 경일대역으로, 호산대 학생들은 호산대역으로 부를 것이다. H3 정거장도 마찬가지로 하양읍 주민들은 하양역으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은 대가대역으로 부를 것이다.
소수지만 이용예정자들에게 모니터링해 본 결과도 마찬가지다. 사용되지 않는 이름은 내임드(named)는 커녕 내임(name)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지하철을 가장 먼저 도입한 서울시는 역 이름을 주로 △지명 △문화재 △대학교·공공시설 △지역 대표 명소 중에서 가장 대표성을 가진 것으로 선정했다. 620개가 넘는 역의 이름 중 가장 긴 이름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0글자이다. 이름은 길지만, 지역 대표성을 가진 고유명사이므로 복잡하지 않다.
요즈음은 지하철역 이름 아래 혹은 오른쪽에 괄호로 부수적인 역 이름을 '역명부기 유상판매 사업'으로 병기 하고 있다.
하양에서도 역명을 지역명으로 심플하게 처리하고, 대학명을 부수적인 역이름으로 병기 하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명확한 지리적 신호를 주고, 지역과 대학이 공존하고 있음을 알리는 데 더 효과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을 이름은 죽을 이름이다. 죽은 제갈공명의 이름으로 사마중달을 놀라게 하는 건 한 번에 불과하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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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참 다행이다! 아직도 경산 땅에 현자가 남아 있구나!잡물 섞이지 않은 원효이자 설총의 후예로다.
헐~~~너무했네요.시정조정 위원회가 뭘 하시는지?경산시의 우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