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10-07 오후 1:13:00

경산시 도심 주차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
‘카마겟돈’시대의 도래를 상상하며 당장의 주민불편을 완화할 방안 강구해야...

기사입력 2019-09-12 오전 7:47:45

도심 주차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불만이 심각한 수준이다.

 

불법주차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주차단속을 요구하는 민원이 1일 평균 40여건, 주차단속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며 단속을 항의하는 민원이 110여건으로 매달 1,000건이 넘는 민원이 시청 교통행정과로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사동2지구 1,600여 주민들이 사동2지구 주차장 대책을 요구했다.

 

이러한 민의에 따라 시의원들의 주차대책을 요구하는 시정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손병숙 의원은 423일 제2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사동지역 주차공간 확보대책을 요구하는 시정질문을 했고,

 

엄정애 의원은 92일 제2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경산시 주차장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종합적인 불법주정차 단속정책 수립과 경산시 주차장 조례 개정, 교통사업 특별회계 운영, 교통행정과 교통시설계 인력보강 등 체계적인 주차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2019년도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설문 조사에서 무료 공영주차장 확보,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로 주차환경 개선 등이 포함된 교통분야를 일자리 창출 및 산업육성 환경보호 교육에 이은 4번째 순위의 우선투자 대상으로 꼽았다.

 

민원과 설문조사결과를 볼 때 경산시의 일부 도심지 주차문제는 다른 분야 보다 우선하여 해결되어야 될 현안임에 틀림없다.

 

10, 2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1차 본회의 때 엄정애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해 시의 답변이 있었다.


 

안영수 경산시 경제환경국장이 엄정애 시의원의 주차대책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는 인구증가와 차량증가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시민들이 주차 불편을 겪고 있는데 대하여 장·단기 정책을 수립하여 부족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부분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동주택 세대 당 주차면수 설치기준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에 대해서는 건축비용 증가 등으로 입주자 부담 및 건축경기가 침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정한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마련을 위해 2020년 전문용역을 통하여 조례에 반영여부를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고, 교통영향평가서 심의는 법적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교통영향 평가 심의를 통한 주차면수의 확보는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서 심의 시 주변 주차장 여건을 감안하여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CCTV 불법 주정차 단속구간 무인단속카메라 운용에 대해서는 도로여건이나 주변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경산시 도시교통사업 특별회계 운영과 교통행정과 교통시설팀 인력보강은 추후 면밀히 검토하여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공영 주차장 13개소 806면을 조성했고, 3개소 114면을 조성 중에 있으며,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2개소 674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심의 주차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그러나 시민들의 생활불편과 비교할 때 이날의 답변은 너무 느긋하고 두리뭉실하게 느껴졌다.

 

경산시의 차량등록대수는 135,884(2019. 8월말 기준)대이고 주차면수는 139,548(노상 5,301, 노외 4,947, 건축물부설 129,300)이다. 수치상으로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옥산1지구, 사동2지구, 하양읍 중심가, 임당원룸촌 등은 극심한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상가들이 밀집되어 주차수요는 많은데도 주차장 공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야기된 문제이다.

 

시는 이들 지역의 주차문제 해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거창한 장기대책이 아니라, 각 지역특성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당장의 주민불편을 덜어줄 방안을 찾아 시행해야한다고 본다.

 

도시의 주차문제는 장기적으로는 저절로 해결된다는 것이 미래학자들과 도시공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카마겟돈’(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공유경제 등으로 인한 자동차의 종말)과 인구 감소로 인한 스마트시티와 콤팩트시티(압축도시)의 도래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고, 이 경우 현재와 같은 주차공간은 과잉이라는 것이다.

 

1900년대 초반 뉴욕시에서 마차와 말들이 완전히 사라지는데 1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곧 다가올 카마겟돈을 상상하며, 도심 주차난을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데 시민들의 살아있는 지혜를 모아보면 어떨까?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