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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알바트로스 / 샤를 삐에르 보들레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던 알바트로스도 막상 지상에 앉으면, 그 ‘커다란 흰 날개를 노처럼/가련하게도 질질 끄’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인은 이를 보고 ‘얼마나 가엾고 추악한가!’라고 노래하지만 그 속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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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설야(雪夜) / 박용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지금 밖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방안엔 희미한 등잔불 아래 맷돌을 돌리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시인은 어렸을 때 그 맷돌 돌리시는 어머니의 영상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나 봅니다. 이 간단한 시적 배경이 아름다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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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대왕암 앞에서 / 전종대
[새해맞이 축시]
피리를 불면 적의 군사가 물러가고, 가뭄이 들 때는 비가 내렸으며, 아픈 사람들은 병이 낫고, 요동치던 물결도 평온해진다는 신라 신문왕 때의 신비한 피리. 혼란스러운 시절이 빨리 지나가고 평화가 오길 바라는 신라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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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논 거울 / 박성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논이 만든 거울’, 그것을 시인은 <논 거울>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논이 제대로 된 거울 노릇을 하려면 아마 모내기를 하기 위해 물을 한 논 가득 채워둘 때이겠지요. 아직 모는 내지 않고 빈 들녘을 갈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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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성냥 / 임영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수십 년 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성냥이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면 성냥이 꼭 필요했습니다. 성냥갑 속에 든 성냥 한 개비를 끄집어내어 성냥갑에 성냥개비를 마찰시켜 불을 일으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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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느 날 문득 / 홍진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노래란 노랫말과 리듬과 음색 등이 빚어낸 청각적 예술입니다. 그 중 노랫말은 가사로 언어적 예술의 범주에 속합니다. 우리는 어떤 노래가 우리들에게 감동을 줄 때 가사의 의미와 음악적 리듬이 잘 조화를 이룰 때가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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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起源 / 윤의섭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가끔씩 근원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자궁 속으로 아득히 돌아가고 싶은 마음처럼, 고단한 현실의 벽 앞에서 때로 원초적 시원에 대한 동경의 꿈틀거림으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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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떤 통화 / 민병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날이 저문 운문사 공중전화 부스에서 어린 여승이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째 통화중’이라는 말에 우리는 많은 의미잉여를 낳습니다. 절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승이니 집은 얼마나 그리울까? 친구와의 우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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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여백 / 조창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조창환 시인은 홍시 몇 알이 그려내는 푸른 가을 하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홍시 몇 알 달랑거리는 그 공간을 투명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끔씩 새들이 날아가지만 ‘새들이 다닌 길은 금세 지워’진다는 여백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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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1회 영아티스트 페스티벌’ 수상작 전시
26~30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전시실에서 열려
공모전에서 청년작가상을 받는 강나연·김민석·김예슬·서건·이상현·이영주·주현진 등 7명의 작가는 부스 개인전을 가진다. (사)한국미술협회 경산시지부 장개원 지부장은 “젊은 작가들의 고민이 묻어나는 다양한 작품은 고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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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산서가협회, 제16회 회원전 개최
25~28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40여 작품 무료 전시
회원들은 “전통서예와 서각, 캘리그라피 등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 속에서 묵향과 문자조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영애 지부장은 “전통서예는 어려운 만큼 힘도 듭니다.”라며, “바쁜 일상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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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린이 오는 저녁 / 이영식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시의 시적 대상은 기린이고 그 기린은 도시노동자의 삶의 힘든 그림자를 아름답게 미화시킨 시어입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노을 지는 거리/사람들 제 키보다 몇 배나 긴/그림자 기린 한 마리씩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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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신의 존재와 우주적 존재 속에 있는 모든 존재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 합니다. 참으로 무더웠던 지난여름과 그리고 이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결실의 계절을 떠올립니다. 2연에 가면 아직 덜 익은 과일들을 위해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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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혀 - 젖은 것들은 욕망과 내밀하고 / 김미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가 가지는 기호의 의미잉여는 어느 선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김미정의 시 「혀」라는 작품을 읽고 있으면 그 깊이를 잘 가늠할 수 없어 더욱 그 의미가 깊어집니다. 그럴 듯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듯 의미의 경계선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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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외경* / 임마누엘 칸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인류의 철학자 칸트는 이 세상의 삶이 이렇듯 외경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두 가지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내 머리 위에서 별이 빛나는 하늘이며, 또 하나는 내 안에 끊임없이 약동하는 도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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