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12-03 오후 3:40:00

  • i 전시관

외경* / 임마누엘 칸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사입력 2022-09-17 오전 8:25:49






외경*

                                     임마누엘 칸트

 

 

그에 대해서

자주 그리고 계속해서

숙고하면 할수록 점점 더 새롭고

점점 더 경탄과 외경으로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법칙이다

 

칸트 저, 백종현 역, 실천이성비판

 

* 제목과 행 나누기는 필자가 의도함.
-----------------------------------------------------------------------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쓴 실천이성비판의 이 글은 많은 이들에게 경구로 남아 있습니다.

 

인간들의 삶이 숭고해지는 것은 삶에 천착하여 뒹굴 때가 아니라, 그 남루한 삶에서도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볼 때이며 또 그 자신을 잠잠히 들여다볼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류의 철학자 칸트는 이 세상의 삶이 이렇듯 외경에 기쁨을 느끼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두 가지라고 설파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내 머리 위에서 별이 빛나는 하늘이며, 또 하나는 내 안에 끊임없이 약동하는 도덕법칙 즉 양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외부에 별이 빛나는 하늘이 없다면, 그리고 우리 안에 언제나 꿈틀거려 썩지 않게 하는 양심이 없다면 이 세상 살맛나는 곳이 아니겠지요. 부정과 부패와 온갖 오욕이 부글거려도 우리 인간의 심성 한 가운데에는 우주가 처음부터 심어놓은 양심이 움직이기 때문에 바다가 썩지 않고 언제나 푸르게 약동하겠지요.

 

오늘밤 창을 열고, 별이 빛나는 하늘을 한번 쳐다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까마득한 하늘의 심연으로 내 안에 빛나는 또 하나의 별을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그것만이 우리를 심오하게 하고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우리를 경탄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의 이름이 하늘이든 대지든 양심이든 신이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느끼는 그 순간에 우리는 기쁨의 환희에 가득찰 것입니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댓글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