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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바다와 나비 / 김기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걸려 있는 것을, 그리고 그 모습이 아리고 아프다는 것을 공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시각적 심상인 ‘새파란 초승달’을 ‘시리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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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18회 삼성현미술대전 입상작 선정
한국화 김학주, 한문 이창우·조성해 씨 ‘대상’
분야별 전문가들의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미술 한국화 부문 김학주 씨의‘고향서정’과 한문 부문 이창우 씨의 ‘이백시 유동정’, 조성해 씨의 작품 ‘왕죽’ 등 3작품이 선정됐다. 또, 서양화 부문의 임성자, 도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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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성에꽃 / 최두석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버스 차창에 맺힌 성에를 보고 시인은 먼저 그것이 아름다운 ‘성에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꽃을 피운 이들을 떠올립니다. ‘처녀 총각 아이 어른/미용사 외판원 파출부 실업자’ 등 모두 우리 주변의 서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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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치마 / 문정희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남녀의 에로스적인 성관계를 노래하고 있지만 전혀 천박하지 않고 아름답고 신성한 느낌을 줍니다.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 든 신전’은 여자의 매혹적인 두 다리를 말하지만 그것을 신전의 기둥에 비유하면서 신성을 부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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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두 번은 없다 /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순간순간 맞이하는 모든 것들이 삶입니다. 하이데거의 말처럼 인간은 ‘피투된 존재’입니다. 내가 주인이고 내가 삶의 주인공이지만 그 어떤 계획도 기획도 관여하지 못하고 그 어디로부터 내던져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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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원효성사의 탄생과 도천산 제석사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의 제석사는 경산이 배출한 삼 성현 가운데 한 분인 원효성사(617~686) 탄생지에 지어진 사찰로 알려져 있다. 민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아담한 절집의 앞쪽 길 건너에 중·고등학교가..제석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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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사랑의 깊이 / 윤보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런 사랑의 깊이는 얼마나 깊을까요? 옛 우리의 선조들은 “사랑이 어떻더니 둥글더냐 모나더냐/길더냐 짜르더냐 발이더냐 자이더냐/하 그리 긴 줄은 모르되 끝 간 데를 몰라라”하고 노래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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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대추 한 알 / 장석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미당 서정주 시인은 「국화 옆에서」라는 시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읊었습니다.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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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하양 금호서원(琴湖書院)과 문경공 허조(許稠)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대부잠수교를 건너니 금호강변에 노란 해바라기꽃이 줄지어 피었다. 대조동과 부호동을 잇는 대부잠수교와 강변공원은 금호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오른쪽 동네가 부호리이다. 이 작은 동네를 주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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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양배추 / 마경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 시의 매력은 ‘하얀 어둠’이라는 역설적인 기교를 통해 삶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어둠’은 검은 계통의 색이지만 이 시에서는 ‘하얀 어둠’이라고 했습니다. 마치 ‘하얀 거짓말’처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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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치유 / 최백규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삶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최백규 시인의 「치유」처럼. 2020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막막한 세상 앞에 선 한 청년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막노동이라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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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제26회 장산문화예술전 열려
오는 9월 30일까지 경산역 맞이방갤러리
한국캘리손글씨협회(회장 권순경)와 장산묵연(회장 이상구)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양 단체 40여명의 회원들이 그린 서예와 캘리그라피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권순경 한국캘리손글씨협회장은 “서예로 익힌 예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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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붕어빵 안에는 배고픈 고래가 산다 / 조효복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천막 아래 등이 굽은 엄마가 붕어빵을 굽’고 있고, 아이 둘은 ‘아동센터’에 맡겨져 있습니다. ‘접시 위에 수북이 담긴 고기’는 어제 팔다 남은 붕어빵이라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목조선을 타고 바다를 표류 중’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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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옹골찬’ 과일 주산지 경산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온통 복숭아 천지다. 태양 빛을 닮은 복숭아가 생산자와 수량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농산물 공판장에서 선택을 기다린다. 일찍 출하된 포도, 자두와 아오리사과도 더러 보인다...아버지는 평생 과수 농사를 지었다. 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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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신발론 / 마경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존재 복원의 전복은 마지막 연 ‘짐을 부려놓고 먼 바다로 배들이 떠나갔다’라는 시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신발은 자신의 책무를 다 한 존재이고 이제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존재였지만, 시인은 이를 다시 ‘신발’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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