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3 오전 9:00:00

  • i 전시관

사랑하라 - 알프레드 디 수자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사입력 2017-08-14 오후 5:09:32

            ▲ 그림 김수영

 



* 원시인님, 그 무더웠던 여름의 발끝이 이제 제법 멀어져 갔습니다.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돌던 몸들이, 영혼들이 이제 다시 제자리를 잡고 있나 봅니다. 통영 미륵산에서 내려다 본 한려수도의 잔잔한 그리운 섬들, 미래사 편백나무들의 청정한 직립의 물기둥들도 시간 속에 흘러가고 있겠지요.

바람이 불면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추는 나무들의 모습이 그저 좋아서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가 봅니다. 바람이 불면 하염없이 일어났다 쓰러지는 파도의 아픈 포말에 상처받지 않는 바다가 좋아서 우리는 오래오래 바라보는가 봅니다.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면서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일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나를 다시금 강물 위에 올려봅니다.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춤춰보고 싶은 저녁입니다.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노래불러보고 싶은 밤입니다.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을 자신에게 내맡긴 채 춤추고 노래하고 일하고 싶은 날들이었으면 합니다. 해변을 거닐며 아무도 듣고 있지 않지만 쉼 없이 노래하던 파도소리의 여운이 아직도 잔잔합니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댓글1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 전은주
    2020-06-04 삭제

    좋은글 감사드리며늘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바랍니다~^^

최근 많이 본 기사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