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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 양광모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사입력 2023-12-30 오전 9:22:40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양광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따뜻한 것이 그립다 따뜻한 커피 따뜻한 창가 따뜻한 국물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조금이라도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리워하는 일일게다 어려서는 어른이 그립고 나이드니 젊은 날이 그립다 여름이면 흰 눈이 그립고 겨울이면 푸른 바다가 그립다 헤어지면 만나고 싶어 그립고 만나면 혼자 있고 싶어 그립다 돈도 그립고 사랑도 그립고 어머니도 그립고 아들도 그립고 네가 그립고 또 내가 그립다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어떤 사람은 따뜻했고 어떤 사람은 차가웠다 어떤 사람은 만나기 싫었고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 싫었다 어떤 사람은 그리웠고 어떤 사람은 생각하기도 싫었다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이 되자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해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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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모 시인의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는 참 쉽게 읽히고 공감이 가는 우리의 일상을 대변하는 시입니다. 날이 차가울수록 곁에 누군가 따뜻이 있어 주어야 합니다. 혼자서는 이 추운 계절을 견디기가 너무나 혹독합니다. ‘따뜻한 커피가 있어야 하고 따뜻한 국물이 있어야 하고 따뜻한 사람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삶이 누적될수록 그리움만이 쌓이는 것은 인간 삶의 본질인가 봅니다. 삶의 허접 쓰레기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욱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쌓이는 것은 인간의 고향은 사람인가 봅니다.

 

-‘그리운 사람이 되자 사람이 그리워야 사람이다 사람이 그리워해야 사람이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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