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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묵언 / 황여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 언젠가 시의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 연지를 돌면서 무성한 잎에 대해 화려한 연꽃에 대해 웃음꽃을 피웠겠지요. 그러나 그 사람은 이제 여기에 없습니다. 이 겨울의 적막을 혼자 견디기가 힘들어 그는 ‘꽃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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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행복 / 박도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코로나 시대 우리는 삶과 죽음 앞에서 절규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집안에 갇혀 지내니, ‘머리에 빨간 핀 꽂고/비실비실 웃고 다니는/여자 보거든 난줄 알아라’라는 구절에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페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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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용산산성과 무지개샘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용산산성을 향해 가다 보면 자인면을 지나면서부터 오른쪽에 유난히 눈에 띄는 산이 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능선을 따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비해 이 산은 저 홀로 우뚝하다...삼국사기에 김인문이 당나라로부터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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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왕벚나무 - 수성못 10 / 이해리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는 말로 하는 그림이라고 했던가요.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집니다. 바람에 왕벚나무 가지들이 물 위에 출렁거립니다. 물 역시 나뭇가지 아래 찰랑거립니다. 나뭇가지는 그 물 위에 닿을 듯 닿을 듯 손짓을 합니다. 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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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약수 한 모금으로 마음을 씻고 - 원효암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원효암은 경산의 숨은 명소이다. 와촌을 지나 갓바위 가는 길로 들어서서 한참 올라가면 오른쪽에 원효암이라 새긴 큰 바위가 서 있다.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고즈넉한 암자인데, 은해사 말사이다. 도로에 차를 세우고 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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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새 / 박남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박남수 시인의 「새」는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쓴 시로 읽힙니다. ‘논 여울터나 나무 그늘에서 지저귀는 새는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노래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지요. 또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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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장미 / 안겔루스 질레지우스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소박한 것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할 때, 우리는 ‘존재의 빛’을 발견하고 기쁨에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지도 묻지 않으면서’ 스스로 충만함에 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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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설날 아침에 / 김종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원시인님, 2021년이 밝았습니다. 찬란하고 뜨거운 태양이 바다에서 산에서 들판에서 솟아올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추위 속에 손을 비비며 그 설렘을 그 희망을 그 영광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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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자인장 ‘바소쿠리’...자인장날 풍경과 사람들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자인장은 나에게 그냥 오래된 시골전통시장이 아니다. 유년의 기억을 되돌려 주는 영화 한 편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래서 마음이 울적해지거나 어깨에 힘이 빠질 때면 굳이 장을 보러 간다는 이유를 만들어가며...사라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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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달달 / 김산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당신’을 향한 무수한 그리움은 ‘당신의 무중력 속에서 용해되’어 버린다고, 나의 삶이 밤이 되면 오직 ‘당신’이 있는 쪽으로 밤마다 ‘한 뼘씩 공중으로 가라앉곤 한’다고. 그리하여 당신을 향한 사랑이 지극하여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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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서시 / 윤동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존재자에게서 존재가 달아나버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존재자’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가리킵니다. 돌, 나무, 별, 사람 등 구체적인 모든 사물들이겠지요. 그리고 ‘존재’란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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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추억의 시간 여행, 하양장날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시장이 주는 푸근함과 흥정하면서 느끼는 교감, 엄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는 먹거리와 풍경들. 이런 것들이 그리워서 사람들은 시골 장터를 찾아간다. 하양장은 과거와 현재 사이 경계지점에 머물고 있다...경산시지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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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나비 / 도종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인간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신(우주)이 우리에게 명령한 본성이 잠재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신성적 본성인 양심이요, 또 하나는 동물적 본성인 욕심입니다. 이 둘은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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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사랑의 흔적 / 유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네 삶은 사랑의 열병 때문에 우리의 삶에 옹이를 박으며 살아갑니다. 그렇듯 모든 삶은 세상의 길에 자신의 옹이를 박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옹이를 세상이 기억해 준다면 삶은 외롭거나 허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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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두 기린 / 경종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목을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로 본 것이 아니라, 말이 나오는 통로로 인식을 한 것이죠. 그것도 목이 무척 긴 이미지를 ‘맘/속/에/있/는/말’을 횡으로 쓰지 않고, 종으로 길게 마치 목뼈가 위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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