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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08-17 오전 8:43:00

낮은 ‘주민 만족도’ 무엇이 문제인가?
통계로 본 경산의 실상(2회)

기사입력 2017-05-11 오전 8:20:36

지난 회(2017. 3. 17.)에서 경산시민들의거주지 만족도’,‘지역에 대한 소속감등 사회지표들이 부진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회에서는 국가통계포털(KOSIS)의 지역통계를 중심으로 삶의 질(quality of life)’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지표들을 살펴본다. 통계자료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아니라, 객관적인 물적 지표위주로 선정했다.

 

 

먼저, 이 작업은 통계에 나타나는 경산의 수준과 실상을 있는 그대로 한번 알아보려는 의도에서 시작했으나 삶에 대한 평가, 지역에 대한 만족도, 소속감 등 사회조사 지표들이 타 지역보다 매우 부진하게 나옴으로써 부진의 객관적인 이유나 요인을 점검해보려는 관점이 보태졌음을 밝힌다.

 

인구통계로 도시성장을 가늠해보고 다음으로 소득, 환경 등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들을 본다.

 

인구증가의 의미, 도시성장

 

경산시는 경북도내에서 매년 1% 이상의 인구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유일한 도시이다. 경산시의 인구증가는 산업체 집중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과 대구시의 위성도시로서 주거기능 분담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특기할 만한 사실은 고령인구 비율노령화 지수는 포항, 구미시보다 월등하게 높다는 점이다. 이 점은 인구증가 요인이 산업체의 근로자 등 청장년층의 전입과 함께 은퇴세대의 전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인구 증가보다 총체적인 성장을 가리키는 지표는 없다. 전국에서 성장을 지속하는 몇 안 되는 도시 중의 하나가 경산이다.

 

물론 성장하는 도시인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행정서비스 수요는 많고. 위성도시로서 주민들의 기대치는 대도시 못지않을 것으로 본다.

 

인구 관련 통계지표

 

 

 

                (자료발췌 : KOSIS 국가통계포털)

                       ※ 노령화지수 : 유년인구에 대한 노년인구의 비율, (65세이상인구/0~14세인구)*100

                       고령인구비율 : (65세이상인구/전체인구)*100

 

 

삶의 질관련 통계 지표

 

삶의 질은 의식적 요인과 물적 요인이 서로 결합되어 만족감, 안정감, 행복감으로 표현된다.‘2015 사회통계조사에서 경산시민들은 삶의 질관련 만족도가 매우 낮다는 내심을 내보였다.

 

대표적으로 거주지 만족도가 타 시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고, 불만족 사유로는 문화·생활편의시설, 공해, 교통사정, 주변 환경, 교육여건을 차례로 꼽았다.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통계가 미흡한 관계로, 불만족 사유별로 이를 하나하나 입증하는 객관적인 지표 제시는 불가능하다. 다만삶의 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경제, 기반시설, 안전·건강, 환경 분야의 제한되고 단편적인 지표들이나마 모아서 대비해 보자.

 

경제 관련 지표

 

경산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6백만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치와 경상북도 평균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과 1인당 개인소득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수렴한다고 볼 때 문제가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비율, 경제활동참가율57.9%로 도내에서 가장 낮다. 고용률(취업자/15세 이상 인구)56.3%로 도내에서 가장 낮고, 실업률(실업자/경제활동인구)2.7%로 최상위권이다. (15년 기준) 또 인구 천명당 사업체수는 71.56명으로 하위권이다.

 

경산이 성장하는 도시임을 감안할 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지표들이다. 시민들이 지역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첫째가는 이유가 아닌지 검증해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다.

 

 

경제 관련 통계지표

 

 

 

                (자료발췌 : KOSIS 국가통계포털)

                      ※ 경제활동참가율(%) =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인구)*100

 

안전 · 건강관련 지표

 

경산시의 자동차 천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국 평균 이상이고 도내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활동성 자기 관리 일상생활 통증·불편 불안·우울 등 건강과 관련된 5가지 항목을 평가한 건강 관련 삶의 질 지수(EQ-5D)’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은 평균수준이나,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

 

교통사고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구조점검과 시설개선 등 교통사고 저감대책 전반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안전 · 건강관련 통계지표

 

 

 

               자료발췌 : KOSIS 국가통계포털)

                   ※ 스트레스인지율 :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또는 많이느끼는 편인 사람의 분율

              EQ-5D지표 : 건강관련 삶의 질의 5가지 차원(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의 기술체계를 종합한 지표.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삶의 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주관적건강인지율 : 주관적 건강수준을 "매우 좋음" 또는 "좋음"에 응답한 사람의 분율

 

기반시설 관련 지표

 

도로포장률과 유아(0-4)보육시설수가 경북도, 전국평균 보다 낮다. 문화기반시설과 사회복지시설 수는 전국평균을 상회한다.

 

기반시설 관련 통계지표

 

 

 

               (자료발췌 : KOSIS 국가통계포털)

                      ※ 문화기반시설 :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공연, 전시, 문화보급 문화 전수 등 문화예술 활동에 지속적으로 이용되는 시설

 

 

환경 관련 지표

 

인구 천명당 도시공원면적은 19.37경북 평균에는 미달하나, 전국평균보다는 높고 대구시보다는 월등하다.

 

근래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대기오염도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측정장소에 따른 편차문제와 단기간의 측정 자료임을 감안하여 향후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환경 관련 통계지표

 

 

 

               (자료발췌 : KOSIS 국가통계포털)

 

 

낮은 주민 만족도’, 높은기대수준탓으로만 볼 수 없다.

 

지역통계 지표들이 말한다. “ 경산의 주민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주민들의 기대수준이 인근 수성구 수준으로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생각과는 다른 객관적 지표들의 부진에 의아스럽다. 속 빈 강정 같은 성장을 하고 있는지? 일시적인 성장통 인지? 멈추어 방향과 내실을 꼼꼼하게 따져볼 시점이다. 더 멀리 더 높이뛰기 위해...

 

2015년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실시한‘2015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230개 시군구 중에서 경기도 과천시가 강남3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과천시민들은 서울시민도, 강남3구민들도 부러워하지 않는다.

 

경산시가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성장을 거듭한다면, 머지않아 지역의 대학, 연구소, 기업체, 시청의 브레인들이 수성구에 살면서 경산으로 출근하는 모습은 사라질 것이다. 과천처럼...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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