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3-02-06 오후 2:12:00

창간 15주년 특집, ‘희망경산 행복경산’
<제1편> 경산 도시문제 개관, 성장의 역설

기사입력 2021-11-10 오후 1:40:38

성암산에서 바라본 경산 시가지(사진 김진택)

 



경산인터넷뉴스가 창간 1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부족한 본지를 후원해주시고, 꼼꼼히 읽고 지도편달을 보내주신 독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창간 15주년을 맞아 더욱 경산을 사랑하는 매체가 될 것을 다짐하며, 경산이 안고 있는 도시문제를 진단해보는 특집을 마련하였습니다.

 

먼저, 경산시 도시문제 전반에 대한 개관 인구증가와 주민소득 환경과 도시 인프라 교육과 정주 환경 신성장 동력 문제 순으로 짚어보고 이런 문제들에 대한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시장 후보자들의 인식과 비전을 들어보는 대담을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도편달을 기대합니다.

 

 

<1> 경산시 도시문제 개관, 성장의 역설

 

살기 좋은 도시 경산, 도시는 성장하는데 시민은 행복하지 않다,

 

경산시는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급감한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1% 내외로 인구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 도시의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 도시가 다른 도시보다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나는 등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경제성장률 통계로도 입증된다. 경산시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연평균 4%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GNP 성장률 2~3%대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경산시는 202012월 한국공공자치연구원(KPA)이 실시한 한국자치 경쟁력지수(KLCI 2020)’ 조사에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상위권인 28위로 평가됐다. 이 조사는 인적자원, 도시 인프라, 산업기반 등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조사·평가 결과, 화성시가 1, 용인시가 2, 경북에서는 포항시가 12, 경산시가 28위를 차지했다.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은 쾌적한 자연환경 높은 경제 수준 도시 고유의 매력 적정 인구 규모 사회적 안정성이다.

 

인구 30만을 목전에 둔 중견도시로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성장률이 높으며, 인적자원·도시인프라·산업기반의 경쟁력을 갖추고, 대도시의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경산시는 외견상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을 모두 갖춘 듯하다.

 

그래서일까 경산을 안다는 사람 대부분은 경산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경산시민의 낮은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

 

그런데 살기 좋은 도시, 경산시에 사는 시민들의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는 왜 각종 조사마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대한민국행복지도(국회미래연구원 2020년 발표)상 경산시의 국민행복지수는 하위 수준(D등급, 하위 20~40%)이고,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공표된 ‘2020 경상북도 사회조사에 나타난 경산시민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78(10점 만점)로 경북도 평균(5.75)과 비슷하지만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소득 만족도와 거주 주택 만족도는 경북도 평균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성장의 역설인가, 저소득의 문제인가?

 

경산시민이 느끼는 행복이 그리 높지 않은 문제는 늘 성장의 역설에 갇힌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문제로 치부되고 있다.

 

대도시와 연접하여 교육, 의료, 보건, 문화, 주거, 행정 등 각종 편의를 누릴 수 있고, 2000개 이상의 사업체가 늘어날 정도로 성장하는 도시에 살면서 불만은 무슨 불만 이렇게 말하면 딱히 할 말도 없다. 또 행복은 반드시 소득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소득이 높을수록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히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소득 수준은 곧 행불행의 척도가 아니던가?

 

2018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GRDP) 추계결과, 경산시의 1인당 GRDP2744천원으로 경북도의 407만원의 67.4%수준에 불과하며, 도내 23개 시군 중 16위로 나타났다.

 

1인당 GRDP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주민소득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경산시의 경우 극심한 직주분리로 인해 소득 유출이 상당함을 감안하면 1인당 GRDP 이상의 소득 수준은 기대할 수 없다.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주민소득 통계는 없지만, 경산시민의 소득 수준이 매우 낮음을 입증하는 자료도 더러 나오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코로나19 ‘경상북도 재난긴급생활비지급 결과, 경산시의 기준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의 비율은 33.3%로 경북도 시·군 평균보다 2.3%, 구미시보다는 7.5%나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산시의 중위소득 이하의 가구 비율이 경북도 평균보다도 높을 정도로 저소득 가구가 많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결과는 제조업체 종업원 1인당 임금, 경북도 사회조사의 가구별 월평균 소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경산시 도시문제 개관

 

지난해 5월 경산시의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비지급이 늦어지자, 시민들은 경산시 행정이 무능하고 안일하다며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저자거리 서민들의 눈빛은 처연했고, 평온하고 조용했던 경산시는 움찔했다.
그만큼 절박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났다. 다른 지역보다 성장률은 높은데 저소득 가구는 더 많다. 자연 소득 양극화도 더 심하다고 추정된다. 극심한 직주분리로 사회관계도 매우 취약하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이 되는 인구증가와 저소득 문제의 실태는 어떨까?

 

용성면 가로변 곳곳에 소각장(경산시자원회수시설) 증설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소각장을 만든 지 6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증설이 필요하다.

경산시의 도시 인프라와 환경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을까?

 

4차산업혁명으로 시·공간의 제약이 완화되고 있으나 재능있고 생산적인 사람들은 분산되지 않고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창조계급이 집중되는 지역의 특징은 정주환경이 좋은 곳이다. 정주성의 첫째 조건 중의 하나가 자녀 교육환경이다. 좋은 정주환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때 임대아파트가 많아 부영공화국이란 소리를 듣던 경산시의 정주환경은 어떨까?

 

전기차로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경산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제조업은 대전환의 시간표를 받아두고 있다.
경북의 주요 도시들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며 그 중추가 될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경산시에서는 자동차부품제조업을 대체할 만한 신성장산업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희망경산에 안주하다 행복경산이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