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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08-23 오전 11:48:00

경산의 다중이용시설, 안전한가?
[이슈진단] ‘2018 국가안전대진단’ 결과와 다중이용시설 안전문제

기사입력 2018-04-11 오후 5:08:53

경산시는 안전한 도시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 구조, 소방차 출동로 미확보 문제는 여전

 

경산시의 다중이용시설은 안전할까? 제천시와 밀양시에서와 같은 참사는 발생하지 않을 거라 자신할 수 있는가?

 

‘2018 국가안전대진단점검 결과로는 안전하다. 특별한 위험요소나 위험요인이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방당국은 대학가 원룸촌, 공단진입로, 일부 상가들이 불법주·정차 등으로 소방차 출동로가 확보되지 않아 화재발생시 속수무책일 수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일부는 건축재나 물품들이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재료로 되어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이은 참사로 안전에 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실시된 ‘2018 국가안전대진단이 마무리돼가고 있다.

 

이번 대진단은 전국 30만개소의 시설을 대상으로 25일부터 점검을 시작했고 이달 15일까지 점검을 완료한다. 중점점검 대상은 중소형 병원·목욕장업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취약시설, 노인·장애인시설 중 위험시설이고,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합동점검, 자체점검, 사후확인점검 등 모든 안전점검에 점검 실명제를 도입했다.

 

국가안전대진단세월호 사고이후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여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모든 안전관리 주체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이다.

 

경산시, 경산교육지원청, 경산소방서의 ‘2018국가안전대진단점검결과를 통해 경산시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안전문제를 짚어본다.

 

먼저 경산시의 ‘2018국가안전대진단추진상황을 보면, 경산시는 최대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역안전대진단 추진단을 구성하고 점검대상시설물을 관장하는 부서별로 점검반을 편성하여,

 

공공시설 609개소, 민간시설 936개소 총 1,545개소를 대상으로, 전통시장 2개소, 요양원 23개소, 의료시설(병원)7개소, 대형목욕탕 5개소 등 184개 시설은 민관합동점검, 공공도서관 1개소, 교량1개소, 공사현장 1개소는 안전전문기관에 위탁점검, 나머지 1,307개소는 시설물 관리자가 자체점검을 실시하는 계획이다.

 

       경산시 1494개 대상 점검, 1425개소 이상무

       보수보강 대상은 26개소

       조찬호과장 경산은 안전한 도시

         “시민과 시설물관리자 안전의식 높아져

 

 

점검결과를 보면, 49일 기준으로 1,494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97%)하여 이상없음” 1,425개소, “현장 시정조치” 43개소 보수보강대상이 26개소로 나타났다.

 

주요 지적사항과 보수보강 대상을 보면 **시장의 세대분전반 커버 미설치 **목욕장의 천정 처짐 및 누수, 스프링클러 살수장애 **사우나 기계실 슬래브 균열, 통로 유도등 점등 불량 **병원의 보일러실 인화물질 방치, 방화문 닫힘 불량 **문화의 집 에어컨 실외기 필터 청소상태 불량 등이 지적됐다.

 

안전이 의심되는 용성 당리교와 저수지 4개소의 제당은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할 예정이고, 경산도사관은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경산시의 국가안전대진단 실무를 총괄하는 조찬호 경산시 안전총괄과장은 점검결과, 현재까지는 보수보강 대상’(보조부재에 손상이 있는 보통의 상태) 건 이외에 특별한 위험요소나 위험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경산시를 안전한 도시라고 평가했다.

 

제천과 밀양의 연이은 화재참사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졌고, 시설관리자들도 첵크리스트에 따라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가안전진단 관리시스템에 입력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로는, “안전대진단을 충실히 할 요량으로 도입한 점검 실명제가 오히려 전문가들의 참여를 꺼리도록 하고 있다.”, 그나마 경산시는 15명의 전문가로 안전관리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어 타시군 보다는 형편이 낫다.”고 했다

 

전문가 참여저조는 점검을 시설물의 외관점검에 치중하거나 기계장비의 측정결과에 의존하게 한다.

 

경산시 관내 학교시설물, 안전에 이상 없어

 

학교시설물에 대한 경산시교육지원청의 점검결과를 보면,

 

경산시 관내의 총 246개동의 학교건물 중 161개 동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하여 재난위험시설 C등급 4개소, 화재취약시설(기숙사 및 실습실) 18개소, 신증축 공사현장 1개소 총 23개소는 민관합동점검을, 그 외 138개소는 학교별로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안전에 위협이 될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취약시설도 대체로 양호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대진단은 경산소방서에서 겨울철 및 봄철 소방안전대책과 연계하여 추진했다.

 

화재취약시설 77(노인요양시설 22, 중소병원 7, 요양병원 14, 찜질방 5 이상 전수조사, 영화관·공장·대학 3, 고시원 4, 학원 11, 숙박시설 11개소 이상 10%샘플 추출)를 대상으로 2개 반 4명이 점검을 실시하여 휴업중인 2개소를 제외한 75개소 대하여 3월말에 점검을 완료했다.

 

점검중점사항으로는 소화펌프 등 자동소화설비 정상여부 수신기 연동 등 초기감시 상태 방화셔터 및 비상구 폐쇄 또는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여부 대상물 진입로 불법주차 여부 등이었고

 

점검결과 70개소가 양호, 5개소가 불량으로 나타나 5개소에 대하여 개선 조치명령을 하고 1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지적사항은 소방계획서 미작성, 경계구역일람도 미비치, 휴대용조명등 점등불량, 자탐수신기 예비전원 회로불량(이상 숙박시설), 방화문 닫힘 불량(중소병원) 등이었다.

 

          “방화안전관리자 자격, 교육 강화 필요

          “ 소방시설물 점검, 현 인력으로는 5년 걸린다

          “소방인력 증원이 절실

 

 

안전대진단 실무를 총괄하는 김정일 예방안전과장은 점검결과 전체적으로 소화설비와 대피시설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직도 안전에 대한 관심과 전문지식이 매우 부족한 시설주와 관리자들이 있으며, 특히 70세가 넘은 노령자가 안전관리를 맡고 있는 경우도 있어, “방화안전관리자에 대한 자격취득 요건과 교육을 강화하고 노령자에 대한 자격을 제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경산소방서에는 소방시설 점검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4명에 불과하여 이들이 점검대상 시설물을 제대로 점검하려면 5년이 걸린다.”“1개소의 시설물이 5년에 한번 점검을 받는 꼴이 되므로 소방공무원의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정우 소방서장

 

다중이용시설 지도·단속 강화하겠다

대학가 원룸촌, 일부상가 소방차 출동로 확보, 시민협조 절대 필요하다

 

지난 1월 부임한 서정우 경산소방서장은 경산소방서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시작하기 전부터 노유자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해 왔다.”, “다중이용시설들의 유사 화재사건에서 보듯 유독가스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경산의 시설물들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에서 예외일 수가 없다.”관리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방화규정을 잘 지키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압량공단 진입로, 대학가 원룸촌, 영대 오렌지상가골목 등은 좁은 골목과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출동로 확보가 곤란하다.”며 소방차 출동로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손쓸 방법이 없으므로 좁고 복잡한 골목일수록 소방차 출동로 확보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가안전대진단 결과와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올해의 국가안전대진단에서 다중이용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였음에도, 경산시는 큰 위험요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행이다.

 

하지만 제천과 밀양의 화재참사에서 보듯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발생 시 유독가스에 의한 인명피해와 소방차 출동로 문제는 경산소방서장의 지적과 같이 우리 지역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시작하면서 언제 어디서 무슨 사고 날지 모르니까 우리 주변에서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모두가 알고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내 모 요양병원 종사자는 큰 화재가 발생하면 방법이 없지 예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어떻게 하겠심미꺼.“라고 했다. 이것이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에 대한 현실이라고 본다.

 

국가안전대진단으로 안전의식과 경각심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법도 찾아야하지 않을까 싶다. 불여튼튼.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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