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19-08-17 오전 8:43:00

경산시, 부자도시인가 가난한 도시인가?
<드림시티 경산 스케치> 경산에 대한 재인식

기사입력 2018-11-12 오후 3:56:27

경산시는 매년 1% 내외의 인구 증가, 4% 정도의 GRDP성장률을 보이는 성장하는 도시이다. 그러나 경북도내에서 조차 하위권인 1인당 GRDP, 경북도의 평균 성장률에도 미달하고 경산시 GRDP성장률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1인당 GRDP 성장률은 많은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경산시 전경(경산포커스 사진동호회 김진택 작)


 

경산시는 부자도시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실상은 가난한 도시이다.

 

경산시민들의 소득수준이 경북도의 평균에도 미달하고 그 성장률조차 매우 부진하여 장래가 암울함을 입증하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는데도 시와 의회 그리고 지역사회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는 척 하는지 조용하게 넘어가고 있다.

 

한 나라의 국민소득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제지표가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생산(GNP)이라면 지역의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는 지역내총생산(GRDP)과 지역총소득(GRNI, 일명 주민총소득)이다.


2015년 경산시 GRDP, 71,358억 원 도내 4

1인당 GRDP, 27,145천원 도내 12위 전국평균의 89%

1인당 GRNI, 22,530천원(추정치) 전국평균의 73% 수준

1인당 GRDP 성장률, 경북도 2.3%, 경산시는 1.9%


 

지난 5, 경상북도는 ‘2015?군단위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경산시의 지역내총생산액(이하 GRDP라 함)71,358억 원으로 구미, 포항, 경주시 다음으로 도내 4위의 규모를 나타냈다.
 

경북도 시군별 1인당 생산액 현황

자료 : 경상북도 2015년 시·군단위 지역내총생산 추계 결과

 

그러나 경산시민들의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1인당 GRDP27,145천원으로, 경북평균 34,533천원의 79%에 불과하며, 도내 23개 시·군 중 12번째 순위로 경산시민들의 소득수준이 매우 낮음을 드러냈다.

 

문제의 심각성은 낮은 1인당 GRDP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1인당 GRDP의 성장률이 경북도는 2.3%이나 경산시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주민들에 의해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합계인 지역내총소득(이하 GRNI라 함, 일명 주민총소득)GRDP보다 훨씬 더 낮다.

 

GRNIGRDP에 소득의 역외 순 유출입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는 지난 2대구지역의 1인당 GRDP와 개인소득 수준의 차이분석 및 시사점이란 연구를 통해 경북도의 GRNI는 경북도 GRDP83%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GRDP17%가 타 지역으로 순 유출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직주불일치에 따른 근로소득의 유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GRNI 추계자료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경북도의 GRDP 대비 GRNI의 비율 0.83을 그대로 적용해서 경산시의 1인당 GRNI를 구해보면 2015년 경산시의 1인당 GRNI22,530천원(1인당 GRDP 27,145천원 × 0.83)에 불과하다.

 

경산시는 경북도내에서 직주불일치가 가장 심한 도시이므로 소득의 순유출도 가장 크다고 보면, 실제 경산시의 1인당 GRNI는 추정치 22,530천원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면 전국기준으로 경산시민의 소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015년 시·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지역총소득, 개인소득
 

자료 :KOSIS



 

KOSIS 국가통계포털에 의하면 20151인당 GRDP 전국평균은 30,682천원, 경북은 35,473천원(전국 4)이다. 경산시의 1인당 GRDP 27,145천원은 전국평균의 88.5% 수준이다.

 

1인당 GRNI 전국평균은 30,766천원, 경북은 29,888천원(전국 6) 인바, 경산시의 1인당 GRNI는 전국평균의 73% 수준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북의 1인당 개인소득은 15,462천원으로 16개 광역시·도 중에서 14위 인 바 1인당 GRNI가 경북도내에서 하위권인 경산시민의 개인소득은 전국에서도 하위권일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6월 통계청은 2016년 시·도별 GRDP 관련 통계를 발표했으나, 경북도의 2016년 시·군별 지역총생산 추계자료는 연말이 돼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 2016년도 1인당 GRDP36,994천원, 1인당 GRNI30,252천원, 1인당 개인소득은 15,653천원으로 전국 순위는 2015년과 변동이 없었다.

 

일련의 GRDP 관련 자료들이 경산시민은 가난하다, 시민이 가난하니 경산시도 가난한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논리에 대해, 혹자는 1인당 GRDP25년째 전국 꼴찌를 기록하는 대구시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는 사실을 들며 GRDP가 소득수준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어떤 부류는 경산시는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투자유치, 생산증가, 일자리창출 등이 타 시군보다 활발하여 매년 1% 정도의 인구증가가 이뤄지는데, 도내에서 조차 1인당 GRDP가 하위권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통계가 엉터리라고 강변한다.

 

그러나 GRDP 추계는 지역(·)간 경제규모, 소득격차, 산업구조를 객관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실태를 지역별 소득을 통해 파악하는 통계로 그 유용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대구경북본부는 대구시의 GRDP 대비 GRNI의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1.21일 정도로 소득 순유입이 크게 이뤄지고 있어 1인당 GRDP는 꼴찌이나 개인소득은 전국 6위라고 밝혔다.

 

그리고 대구시의 개인소득이 높은 근거로 88천명의 통근 고소득 근로자들이(근로소득 6,182만원, 대구지역의 근로소득은 3,213만원) 정주여건이 좋은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역외 소재 직장에 근무하며 유입시키는 5.4조원의 근로소득 그리고 재산소득 2.4조원 등 총 10.3조원의 역외 순유입을 제시했다.

 

혹시나 하며 경산시와 면적과 인구수가 유사한 도시들과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등을 비교해 보았지만 경산시민이 타 도시민 보다 부자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경북도내에서 조차 하위권일 정도로 저조한 경산시의 1인당 GRDPGRNI,  GRDP 성장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경북도 평균에도 미달하고 있는 1인당 GRDP 성장률은 경산시의 발전에 많은 물음표를 남긴다.
 

경산시는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난한 시민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경산발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