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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04-26 오후 5:15:00

나는 명품인가? 짝퉁인가?
[은빛수녀의 사색노트]

기사입력 2019-03-30 오전 8:38:52

 

어떤 이는 많은 시간을 기도하고 돌아서서 바로 이웃에게 상처 주는 말을 서슴지 않고 뱉는다. 또 어떤 사람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이에게 마음아파하며 선뜻 지갑을 열어놓고서는 함께 일하는 이웃의 작은 결점도 참아내지 못해 분노한다. 이런 사람들을 참된 신심을 지닌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명품은 짝퉁과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명품이 없다면 짝퉁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명품을 가지고 싶은 욕망으로 짝퉁이 생겼고 그 짝퉁으로 대리만족을 얻습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진짜는 분명 있을 진데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면 가짜가 진짜의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명품인간이 있고 짝퉁인간이 있을까요? 성인이나 현자들은 행복하기를 원하면 자신을 알고 참된 자신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합니다. 본래의 자신, 진짜 나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명품으로 돌아가야 함을 이릅니다. 그런데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면 가야할 방향을 잃게 됩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고 기부금을 내고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는 내가 대단한 명품인간이 된 듯 자랑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살레시오는 이런 가짜에 속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어떤 순간에 행하는 열렬한 기도나 자선이 그 사람을 진짜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성은 바로 일상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작은 행위는 마음에서 흘러나와 안과 밖의 갈등이 없습니다. 영성은 존재로 침투되어 그 진정성을 이뤄내기 때문입니다.

 

진짜 명품인간은 진정성을 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영혼에 자리하면 그 내면의 뿌리에서 성장하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으로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행위는 안과 밖의 조화를 이뤄냅니다.

 

명품인간은 물리적인 나와 정신적인 나의 거리가 없는, , 나와 내 영혼과 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내 자신과의 관계가 진짜라면 이웃과의 관계도 진짜가 됩니다. 나를 투명하게 만들어 맑은 거울에 비추듯 이웃에게 보여줍시다. 진정성을 사는 것, 명품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하느님의 눈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보는 것이고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이웃도 이러한 자신을 보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진정성을 살아가는 이의 내면은 조화롭고 평화롭습니다. 안과 밖이 다르지 않으며 그래서 화합을 이뤄냅니다. 살레시오는 정말 자신이 명품인간이 되어가는 지는 관계를 보면 안다고 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동료와의 관계, 일과의 관계……. 이 모든 관계가 자신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를 스스로 성찰하도록 초대합니다.







 

편집/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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