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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마중물 / 원시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릴 때 우리는 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해 마을 우물물로 식수를 해결하곤 했지요. 가끔 좀 살기가 괜찮은 집에서는 지하수를 파 펌프로 물을 끌어올려 손쉽게 식수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동네 저 아래 가서 물지게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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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아들을 위한 각서 - 세한도 44 / 강현국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최소한 시적 주체가 공허의 집에서 벗어나 허공의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아들을 위한 각서」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더욱 확고한 지향점임을 알 수 있죠. 아버지가 아들 앞에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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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알츠하이머 / 김혜강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하나의 색만이 존재합니다.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흰색으로 표현한 시인의 색감입니다. 어쩌면 치매라는 병을 색감으로 표현한다면 무색이 제일 적절하겠지만 무색은 색이 없으므로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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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산 박도일, 코로나 관련 연작 시화전
코로나19의 아픔을 해학 · 위로 · 감사로 승화시키다!
장산 박도일 이사장의 코로나 관련 연작 시화전이 5월 31일까지 경산역 맞이방에서 열리고 있다.박 이사장은 지역에서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갑갑한 심정, 사람들에 대한 불신, 그때그때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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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한용운 시인은 우리에게 독립운동가로서 승려로서 시인으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승려 즉 구도자로서 신에 대한 끊임없는 경배와 신비의 세계를 시인의 감성으로 운율을 살려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평생 승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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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엄마 걱정 / 기형도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그 어머니를 기다리며 방 안에 웅크리고 있는 아들의 모습, 해가 저물고 금 간 창으로 가을 빗줄기들이 내리치는 스산한 모습이 잘 떠오릅니다. 그에 못지않게 이 시는 시적 자아의 정서를 비유를 통해 적절하게 잘 표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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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팽목항의 피에타 / 천영애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찌할 수 없고 안타깝게 지켜보아야만 하는 심정, 그리고 끝내 가라앉는 배를 바라보면서 흘러내리는 것은 그야말로 ‘공허한 진물’ 밖에 더 있었을까요? 여기서 그냥 ‘진물’이 아니라 ‘공허’한 ‘진물’이기 때문에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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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2020년의 대한민국의 봄은 어디 갔습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온 국민은 불안과 공포로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습니다. 3,000여 년 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이집트를 탈출하기 전 자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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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반가사유상 / 최찬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마지막 연에 가서 그의 사유는 저 광활한 벌판을 달리는 바람처럼 자유로우면서도 그 어느 모퉁이에서 생명을 틔우는 이슬처럼 빛을 발합니다. ‘한 자세로 녹이 슬었으므로’ ‘천 갈래 만 갈래로 흘러내린 생각이’ 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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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안부 / 정현종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온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유령의 도시가 된 이 땅에서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친지들에게 안부를 전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소통은 인간의 이기로 만들어진 휴대폰에는 아직 유령이 침범하지 않았으니까요. 몸은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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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공항에서 쓸 편지 / 문정희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 파묻혀 스스로 헤어나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자기를 구원해 줄 사람은 다른 사람이나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나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시는 말해 줍니다. ‘이제 내가 나에게 안식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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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고무공 성자 / 고윤석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스스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공의 자세는 어쩌면 물의 모습이고 바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겸손하고 낮아지면서 ‘각진 세상’을 품는 공은 안으로 ‘속 텅 빈’ 모습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고 또 한 번 깨달음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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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소금이 온다 / 신혜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신혜영의 ‘소금이 온다’라는 시는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작입니다. 소박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염전농사를 짓던 할아버지가 편찮아 병원에 입원한 모양입니다. 시적화자(손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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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하마터면 익을 뻔했네 / 박숙이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시적 화자의 어린 시절 총각 선생님과의 만남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불안한 생달걀 같은 시적 화자에게 ‘정신이 번쩍 들도록, 음으로 양으로 깨트려 준 샛별 같은 그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줄탁동시’라는 고사성어를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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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모하비 사막 / 황경식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추억의 길다란 혓바닥이 살구빛 침을 흘리고/마른 나뭇가지 사이에 산적(散炙)처럼 꿰인 해’를 바라보며 걸어가야 할 길이 바로 인생길이 아닐까요? 이 시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추억의 길다란 혓바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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