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웃는 기와 / 이봉직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이봉직 시인의 ‘웃는 기와’는 처마 밑에 떨어져 깨진 기와를 보고, 삶의 상처와 상처 너머에 빛나는 빛을 봅니다. 기와를 구워 지붕을 덮고 산 우리네 조상들의 삶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삶이란 호수처럼 잔잔하지 않고 ..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미자 / 박소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적멸을 드리운 세상의 모든 상처 곁에 격렬히 나부끼던 이름’이 바로 미자였으며, 우리의 애인이었지요. 그 이름을 부르는 순간, 우리는 ‘부패한 추억의 냄새가 개천을 따라 스멀거리며 일어서’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절절 / 사윤수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한겨울 대비사 돌확 약수에 엎어져 꼼짝도 않고 얼어붙은 바가지를 통해 시인은 삶의 외로움과 슬픔을 봅니다. ‘북풍이 밤 세워 예불 드릴 때’ ‘물과 바가지는’ ‘부처가 와도 떼어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예불을 밤새 ..
-
[그림]
경산미협, 19번째 회원전·초대전 개최
[포토뉴스] 13일까지 천마아트센터 갤러리
한국미술협회 경산지부 회원 39명과 국내 우수작가 30명의 서예, 동양화, 서양화, 서각, 캘리그라피 등 작품 70여점이 무료 전시된다. 권오병 한국미술협회 경산지부장은 “창작의 열정을 모아작품을 출품해 준 회원들과..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다음에 / 박소란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박소란 시인은 우리의 일상 가운데 흔히 하는 이 인사말을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다음’이라는 말은 오지 않는 시간을 가리키면서 묘하게도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희망적인 의미의 말이기도 하지만 대..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벽돌의 방식 / 박찬세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기호 ‘벽돌’은 ‘벽’과 ‘돌’의 합성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시입니다. 시위 현장에서 날아다니는 ‘벽돌’은 더 이상 ‘벽돌’이 아니라 ‘벽’과 ‘돌’이 분리되어 ‘돌’의 이미지로만 재생된 기호입니다. ‘벽을..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아들을 위한 각서-세한도.44 / 강현국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최소한 시적 주체가 공허의 집에서 벗어나 허공의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아들을 위한 각서」라는 제목을 붙임으로써 더욱 확고한 지향점임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아들 ..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쥐 / 이하석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어느 날 시인은 대낮에 동성로 4차선을 가로지르는 쥐를 본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로드 킬을 상상하겠지만 시인은 이 모습을 통해 쥐의 모습과 인간의 관계망을 확인합니다. 그 쥐는 ‘털은 곤두서고 그 눈은 광체로 ..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르 푸시킨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우리는 나의 의지와 나의 잣대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재단하고자 했지 언제 한번 우주의 잣대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그곳에 순응하고자 했던 적이 과연 몇 번이나 있을까요? 정작 자신이 힘이 빠지고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그..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고물사 / 이봉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열반은 속세를 떠나 면벽한 노승의 해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음 생을 위해 자신을 던진 이 고물사의 마당에도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불기佛紀의 긴 시간 속에서 누군가 읊는 독경소리’가 이 허접하고 버려..
-
[동호회소식]
(사)한국서가협회 경산지부 제13회 회원전
[포토뉴스] 개막식 및 작품 이모저모
(사)한국서가협회 경산지부(지부장 박영애)의 제13회 회원전이 22일부터 25일까지 경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박영애 지부장을 비롯한 서가협회 회원 40여명의 작품 100여점이 무료 전시된다.
-
[그림]
현강 이재하, 서예전시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의 색감과 서정을 감상할 기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인 현강 이재하님의 서예전시회가 경산역 로비에서 10월 15일부터 11월1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난초, 나팔꽃, 병아리 등을 소재로한 문인화 등 서예작품 15점이 전시되고 있다. ..
-
[동호회소식]
경산서가협회, 22일부터 13번째 회원전
박영애 지부장 등 회원 40여명의 작품 무료 전시
박영애 한국서가협회 경산지부장은 “전통서예는 잘 쓰기가 붓 끝으로 성암산 노루를 잡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하루하루 심신을 연마하면서 작품활동에 성의를 다해 노력했습니다. 부족함이 있더라도 양해해주시고 ..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푸르른 날 / 서정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눈이 부실 정도로 푸르른 날! 더 이상 그 아름다운 날을 표현할 방법이 없을 것 같은 날! 나를 가장 허전하게 만드는 것은 그대가 없음입니다. 어쩌면 그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이 날이 더욱 눈부신지도 모르지만. 가..
-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터미널의 키스 / 윤제림
[원시인의 시로 여는 세상]
장례식장 마당 조등 아래서 입맞춤하는 두 사람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마지막 이별의 장면을 상상하여 형상화한 장면이었습니다. 누가 이 슬프고 애잔한 장례식장에서 눈치도 없이 사랑의 키스를 나누겠습니까. 시인은 죽어..


.jpg)


.jpg)
.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