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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당신을 행복하게 합니다!
박미향씨가 들려주는 자원봉사활동이 연애만큼 행복한 이유
기사입력 2018-01-22 오전 10:11:13
“봉사활동요, 저의 일상입니다.
그냥 좋아서 하는 거지, 안 그러면 계속하지는 못합니다. 요즈음은 뜸한데 전에는 종종 저보고 시의원 나오려고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등록자’가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2,016.428명이고 이중 4,876,669명이 년 1회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활동인원’이라고 한다.(자료 : 1365자원봉사포털)
국민 10명중 2.3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였고 그 중 1명이 실질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사회활동 중 자원봉사활동이 대세인 흐름이다.
이렇게 자원봉사활동이 확산된 원인은 뭘까? 학생부기록을 위한 체험활동의 영향이 크지만 10대를 제외한 20대부터 60대까지의 계층에서도 10명중 2.2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하였고 0.72명이 ‘활동인원’이라고 하니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경산시에는 75,188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되어 있고 지난해에만 등록자가 6천여명이 늘었다고 한다. 시민 10명중 2.8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경산시민의 자원봉사참여율은 전국평균보다 월등히 높다. 물론 타 지역보다 대학생을 비롯한 학생 수가 많은 점이 주된 요인으로 생각되지만, 경산에서 직접 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로부터 자원봉사에 대한 생각과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는 이유를 들어 보기로 했다.
지난해 경산시가 선정하는 ‘8월 착한나눔 봉사왕’에 뽑힌 박미향씨를 만났다. 왜 봉사활동을 하는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봉사활동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한 이유를 물었다.

▲ 박미향 씨
▶ 한마디로 봉사활동은 뭐다?
“한마디로 말하라니 마약이라고 해야겠네요. 하면 할수록 중독되어 빠져나오기가 힘들고 끊어버릴 수가 없다는 점에서 마약이구요, 조용히 돌아보니 매순간 나 자신의 행복을 찾는 활동이더군요.”
▶ 봉사활동으로 어떻게 행복을 찾나?
“행복은 자신이 기쁘거나 만족하는 거 아닌가요?
말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만, 봉사활동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작은 것과 조그만 여유에도 만족하고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게 만듭니다. 또 일정부문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긍심도 가지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쁨과 만족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기쁨을 느끼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 보십시오.“
▶ 경산시의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한 이유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자원봉사활동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고 봉사자들의 마음가짐도 훌륭합니다. 굳이 원인을 찾는다면 경산시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타 지역보다 높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자원봉사 참여계기가 많은 경우 초등자녀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입니다.”
▶ 봉사활동 이력
“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적십자활동을 했고, 대학생 시절에는 보육원에서 원아들과 놀아주기, 재활원에서 장애아 산책돕기를 했습니다.
20여 년 전 애들이 초등학생시절에는 헬리콥터맘(자녀교육문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엄마)으로 애들을 위한다는 일념으로 교실환경미화부터 청소, 캠프참여까지 학교에서 요구하는 봉사활동을 극성스럽게 했습니다. 아마 이때 자원봉사활동에 중독되지 않았나합니다.
2000년부터 관내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상담수업, 학교폭력예방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경산교육지원청 학생상담봉사자회장을 맡아 방학기간에는 주 2일, 방학기간이 아닌 경우에는 주 4일정도의 일정으로 학생상담, 상담역량교육 등 학생상담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진량읍협의회 부회장(2014년), 한국자유총연맹 진량여성회장(2015년) 직책을 맡아 재난재해구호활동, 국군통합병원 장병위로방문, 취약계층 말벗봉사, 장애인 돕기, 진량지역방범순찰, 경산어르신급식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가사는 어떻게?
“주부로는 빵점입니다. 집안일을 잘 못하니 밖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고 할까요. 그래도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공부도 잘하고 반듯하게 자라주었으니 다행이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또 사회인이 되어서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고맙고 그런 점에서 가사도 잘 돌봤다고 해도 되겠죠.”
▶ 봉사활동으로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삶을 포기하려는 학생이 있었는데 상담과 도움이 힘이 되어 그 학생이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고 가끔 안부를 물어 올 때 뭉클한 그 무엇을 느낍니다.
가장 큰 보람이라면 지금의 제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20대에 잘 생긴 남편과 연애할 때만큼이나 50대의 지금도 삶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지금 이대로 쭈우욱 갔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개인적으로 ‘청소년센타’ 한번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고민도 들어주고 다양한 체험도 나누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박미향씨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랐다. 대학시절에는 대학교수가 되는 꿈을 가졌으나, 잘 생긴 남편과 사랑에 빠져 꿈을 포기하고 결혼했단다. 20년 전 큰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아이들이 흙을 밟고 자라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양으로 이사를 와 경산인이 되었고 지금은 하양읍 대조리에서 살고 있다.
‘헬리콥터맘’으로 자녀교육 목적으로 본격적인 자원봉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20년 자원봉사의 한결같은 삶을 살아오고 있다.
스스로 인상은 부드럽지는 않으나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그래서 자원봉사활동이 천성에 맞는 천직이란다.
무엇보다 “자원봉사활동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므로 진정 행복하려면 언제 어디서든 자원봉사에 참여해보라”고 권한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11
기사를 접하고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훌륭하신 선생님들이십니다.
참 멋진 분이시네요~~이런분들이 많으셔서 경산이 이렇게 발전하는듯합니다^^경산시민 화이팅!박미향님 화이팅!!
함께 할 수 있슴에 행복합니다..나눔이 생활 속의 실천이 될 수 있도록 감사함으로 시작하겠습니다..경산 학자봉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장애아이를 키우다 보니 늘 우울함 속에 살고 있었던 저에게 할수 있다는 용기을 주셨고 지금까지 봉사를 쉬지 않고 이어갈수 있게 앞에서 끌어 주시는 회장님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으며 우울함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것 같아요. 이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회장님의 봉사정신을 따르기 위해 늘 노력하겠습니다. 회장님이 계셔서 너무 든든합니다.
봉사활동을 일상에서도 할수있게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드려요 더 멋지게 봉사할수있게 앞장서주시면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
늘 아이들에게 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고 어려운 분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봉사단체회원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격려와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는 박미향회장님 정말 멋지십니다.
자원봉사의 길이 쉽지만은 않으셨을텐데 항상 한결같이 열심히 하시는 회장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ᆞ박미향 회장님 존경하고 본받고 싶습니다ᆞ늘 감사드립니다^^
말씀들이 평소에 뵙던 회장님 그 자체이십니다. 늘 부족하지만 회장님 따라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사활동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귀한 경험 할 수 있어 더 행복한것 같습니다ᆢ. 이처럼 행복 할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해주시는 박미향 회장님의 열정이 봉사 이상의 봉사아닐까 생각됩니다ᆢ 늘 감사합니다
봉사를 통해서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알게해주신 박미향회장님^^예쁘고 멋지게 자라고 있는 경산의 모든 학생들에게더 친근한 봉사자가 될수있게 박미향회장님이 이끄시는데로 행복을 전파할께요^^화이팅~~~♡!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랐던 저에게 학생상담봉사와 어르신복지관 봉사등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박미향 회장님이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