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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19-08-26 오전 8:22:00

가정폭력 상담 망설이지 마세요!
이주용 경산가정폭력상담소장의 가정폭력 문제와 삶 이야기

기사입력 2018-07-20 오후 5:45:57

▲ 경산아름다운교회 이주용 목사





누가 내 이웃인가?

 

초등학교 때 친구와 사탕을 얻어먹으러 교회에 갔다가 예수님께 사로잡혀 40년 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가정폭력상담소를 운영하며 우리 지역의 위기가정을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개도국의 가난한 이웃돕기 및 선교활동, 청소년아침무료급식, 청소년힐링센터 운영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한다.

 

지난 6일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의 ‘2018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경상북도 여성인권 상담 유공자로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그가 경산아름다운교회 이주용 목사(65)이다. 그를 만나 가정폭력 문제와 봉사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 목사는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감옥에 갇힌 이들이 자신의 이웃이라고 말한다. 이들에게 해준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라는 성경의 말씀을 실천하는 목회자로 살고 있다.

 

끊임없이 누가 네 이웃인가?”라는 물음에 응답하며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에 순종한다.


 

경산가정폭력상담소를 열게 된 사연

 

목회자로서 고향에 뭔가를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1996년으로 기억됩니다. 청소년선도활동을 하는데 상담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청소년상담소를 만들어 청소년상담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다 IMF사태 이후 이혼하는 가정이 늘자, 시청으로부터 청소년상담소를 가정문제 상담소로 바꾸면 좋겠다는 제의가 있었고 이를 받아들여 1999년도부터 가정문제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청소년상담과는 난이도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학과에 입학하여 새로 공부까지 했습니다.


 

가정폭력의 종류와 미치는 영향

 

가정폭력은 가정 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신체적 폭력, 언어적 폭력, 성폭력,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정서적인 학대, 생활비를 주지 않는 등의 경제적 위협, 나이 든 부모나 어린자식을 방치하는 방임 등이 가정폭력의 종류라 하겠습니다.

 

가정폭력의 가장 큰 피해자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입니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은 정상적인 청소년보다 자아정체감의 수준이 매우 낮습니다. 가정폭력이 자아정체감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자신의 존재를 잊게 하고 자기생활을 못하게 합니다.

가정폭력은 부모로부터 학습되고 경험에 의존되는 무서운 대물림입니다. 가정파탄, 아이들 문제, 청소년 문제, 사회문제의 불씨가 되어 우리사회 전체를 어렵게 하는 범죄행위입니다.

 

우울증, 조현병 등 정신이 좋지 못한 사람들 중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대부분이 가정폭력에 노출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경산시의 가정폭력 실태

 

지금은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고 하는 시대입니다.

2~3년 전부터 가정폭력 상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제는 가정폭력이 범죄라고 다들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골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직 악질적인 가정폭력들이 남아 있지만 찾아내기는 쉬운 편입니다. 도시지역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체면이 깍이는 일또는 집안우사로 생각하고 가정폭력을 집안일로 여기는 잘못된 사회풍토가 가정폭력범죄를 막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경산시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실태는 저희 상담소의 상담실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2017년에 약 1,000여건의 상담이 있었는데 이중 중복상담 건을 제외한 60% 정도를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으로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령대로는 40, 사유로는 배우자의 외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가정폭력 대처

 

앞서 말했듯이 가정폭력은 사회적 범죄로 한집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누구든 가정폭력을 알게 된 경우에는 신고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신고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는 않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조기에 상담을 받도록 권유해 주면 좋겠습니다. 가정폭력 초기에 상담을 하게 되면 90%이상 문제해결이 가능합니다. 상담을 통해 분노 조절에 대한 방법, 성격검사로 선천적 성격과 조심해야할 부문을 알 수 있고, 심리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이 자식 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고 고쳐서 살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조기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정폭력 상담 망설이지마세요!


 

상담신청

 

상담은 전화상담, 방문상담, 출장상담, 인터넷상담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빠른 해결을 원하기 때문에 방문상담을 주로 이용합니다. 행패 등 폭력피해가 심한 경우 경찰관을 동반한 출장상담도 가능합니다.

 

보통 1시간 단위의 상담예약이 꽉 차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상담을 예약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가정폭력의 전조 증상이 보일 때 상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조 증상은 직장일이 잘 안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가족 구성원 사이에 불화가 생기거나 가족들에게 짜증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럴 경우 꼭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상담전화 : 경산가정폭력상담소 053-814-9191, 여성 긴급전화 1366


 


 

 

 

지역공동체를 위한 이주용 목사의 삶

 

가정은 작은 사회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도 무너집니다. 그래서 가정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정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잘 돌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청소년 선도와 상담업무를 시작했고 가정폭력상담소로 발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청소년들이 아침을 굶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소년아침무료급식센터를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10명이 먹고 갔지만 이제는 평균 180여명에게 무료급식(도시락 배달 140명 포함)을 합니다.

 

이 일은 참으로 많은 봉사자들이 이끌어 갑니다. 매주 한번이지만 밤샘 근무를 하고 와서도 도시락 배달을 해주시는 분, 직접 농사를 지은 식재료를 공급해 주시는 분, 화요일에 조리하고 수요일 새벽 4시부터 도시락을 싸는 여성단체, 매달 정기적으로 반찬을 제공해 주는 기업, 매달 59천원을 보내주시는 모 초등학교 59회 동기회, 가족 모두가 봉사에 참여하는 가정...

 

이 목사는 이 모든 활동이 천사와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며 경산시를 천사의 도시라고 말한다.

 

상담을 하다 보니 상담만으로는 안 되겠다싶어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이 마음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봄 가을 2회씩 피해여성들을 관광버스로 모시고 자연경관이 좋은 곳으로 힐링투어를 다닌다.

 

청소년과 자녀들은 연말에 서울로 비젼투어를 간다. 경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 하는지...

 

예산이 한 푼도 안 나오는 사업이지만 언제나 숨어 있던 천사들이 나타나 해결을 해주고 있다.

 

이 목사는 목회 40년차이지만 지금의 경산아름다운교회2009년에 시작했다. 늦었지만 모든 헌금의 절반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는 교회를 세웠다. 기성교회들이 잘 하지 않는 일이다.

 

이 목사의 경산아름다운교회는 신자 수 50명의 크지 않은 교회이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도국에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청소년급식센터를 운영하며 무료급식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런 사업을 하는 교회 재정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새로운 사업과 남은 인생계획

 

지난 5월에 청소년힐링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청소년힐링센터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자신의 재능을 찾아주는 일을 하는 공간입니다.

 

그동안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준비를 했습니다. 812일을 경산시 청소년의 날로 선포하고 경산청소년회관 건립 서명운동 발대식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남은 인생 동안에는 어려운 나라에 가서 선교사로서 하나님 사업을 해야겠다는 신앙적인 생각과 청소년 일에 좀 더 관심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선 청소년힐링센터를 목적에 맞게 잘 운영할 사람을 센터장으로 모시고 저는 허드렛일을 맡아,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고 비전을 제시하는 일을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게임과 현실이 구분 안 되는 청소년들에게 매를 달게 받을 줄 아는 청소년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사회 교사는 있는데 스승은 없습니다.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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