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19-07-23 오후 3:57:00

경산묘목,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배준우, 경산묘목 뉴리더가 말하는 경산묘목이 나아갈 길

기사입력 2019-07-03 오후 12:12:56

경산 종묘산업 육성의 산실인 경산종묘기술개발센터 전경




경산시가 우리나라 산업에서 시장점유율(Market share) 1위인 부문이 있다. 바로 묘목산업이다.

 

경산묘목은 680여 농가가 600ha의 재배면적에서 3,000만주의 묘목을 생산하여 전국 묘목생산의 60~70%를 차지하고, 그 생산액은 500억에 이르고 있다.(대경연구원 채종현 연구위원 발표자료)

 

MS만으로 보면 업계를 쥐락펴락할 지배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 동안 경산 묘목인들의 마음 한구석은 쫒기는 자의 불안감이 역력했다.

 

이유는, 후발주자인 옥천 이원묘목이 대규모 묘목특구로 지정되고, 180억 원을 투입하여 묘목공원을, 30억을 들여 묘목공원 주차장을 조성하고 대규모 묘목축제를 개최하는 등 엄청난 외형적 성장을 해오고 있는데다,

 

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무병묘 공급체계에 대한 우려, 무엇보다 묘목 마케팅의 중심지가 옥천으로 이동해 감에 따라 경산 묘목인들은 앞날에 대한 일말의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경산묘목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며 경산묘목에 대한 자신감을 전파하며 경산묘목 최고의 날을 준비는 사람이 있다.
 

배준우 대표




바로 경산키낮은사과영농조합법인배준우 대표(52)이다. 배 대표는 과수묘목생산자단체인 ()한국과수묘목협회 경북지회장과 중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 626, 경산종묘기술개발센터는 경산묘목 회원 및 묘목 생산농가 60여명을 대상으로 경산묘목 생산·유통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도 배 대표는 경산종묘산업의 현안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이날 배 대표의 강의는 경산묘목의 위기가 기회로 바뀌고 있으니, 경산묘목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노력과 화합으로 경산묘목의 대외적인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경산묘목인들은 배 대표를 경산묘목을 이끌어갈 뉴리더로 손꼽는다. ‘경산의키낮은사과묘목으로 이미 성공신화를 썼고, 이제는 경산 묘목 전체의 성공신화를 쓸 차례다.

 

그에게 경산묘목의 위기와 기회 그리고 나아갈 길을 들었다.

 

경산묘목 위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경산묘목의 강점은 100년 역사가 말해주듯 생산기술이 우위에 있다는 점이다. 또 과수묘목 거래의 특성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직거래가 선호된다. 그런데 지리적 이점 등으로 묘목 마케팅의 중심이 옥천으로 옮겨가다 보니 경산묘목이 옥천 이원묘목으로 둔갑하여 판매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옥천 이원묘목의 급격한 외형성장 그리고 정부의 무병묘 공급정책을 비롯한 묘목산업육성정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한동안 경산 묘목인들이 의기소침해진 적이 있다. 이것을 위기로 본다면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무병묘 공급체계가 농촌진흥청-‘중앙과수묘목관리센터’-거점모포장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과정에서 무병묘의 생산·공급과 생산포장 조성에 핵심인 거점 모포장조성사업에 경산묘목의 참여가 없었다. 문제는 없나?

 

지금까지의 무병묘 공급정책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거점 모포장을 통해 접수를 공급하겠다는 정책도 현실에 맞지 않아 2016과수우량묘목생산 참여업체로 확대했다. 이 사업에 경산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6개의 경산묘목 업체가 선정(전국 11개 업체)되어 현 체계대로 가더라도 경산묘목이 무병묘를 생산·공급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는 무병묘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에서 2020년까지 무병묘 공급을 30% 2025년까지 80%이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무병묘 공급율은 1%도 안 된다. 무병묘 관련 정부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인 제도보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의 무병묘 관련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무병묘 생산에는 복잡한 기술과 시간이 소요되어 단기간 내에 보급은 불가능하다. 무병화 처리에서 묘목공급까지는 8년 이상이 걸린다. 현재로선 묘목생산농가가 원하는 품종의 무병 원종 확보, 무병화 처리기관, 무병 대목 및 접수의 생산·공급, 과수묘목 인증 시스템, 무병묘 검사기관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것이 없다.

 

정부는 2018년부터 보증묘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다. 어떻게 됐나?

 

20185대 과종(사과, , 포도, 복숭아, 감귤)보증묘 기준에 국립종자원의 바이러스 검정 및 인증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무병묘 생산·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 검사가 의무화된 보증묘 또한 종자관리사(묘목업체)의 자체보증으로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묘목은 종래의 규격묘 품질표시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정부정책의 흐름이 달라진 것도 없는데, 경산묘목의 활로가 열린 것처럼 자신하는 근거는?

 

경산은 전국 묘목생산의 60~70%를 차지할 정도로 생산기술에 강점이 있고, 옥천은 유통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무병묘 보급이 지지부진하자 정부는 묘목산업의 실태와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무병묘 생산·공급체계 제도 보완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실태파악 및 의견청취를 위해 관계자들이 경산묘목단지를 다녀갔는데 와서 보고는 모두 놀란다. “경산시에서 종묘기술개발센터를 설립하여 자체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등 우량묘 생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는 줄은 몰랐다.”... 이제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한다.

 

제도개선 방향은 묘목 품질보증 의무화 등 검정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보여 진다. 묘목의 품질표시가 강화되거나 보증이 의무화되면 경산묘목의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묘목의 품질보증제 강화가 경산묘목의 활로가 되는 이유는?

 

농가는 몇 년이 경과해야 알 수 있는 과원의 성패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묘목을 구입한다.

 

엄격한 품질보증제는 경산묘목이 옥천묘목으로 둔갑하여 팔리는 것을 막아 경산묘목의 우수성을 과수농가들에게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기존의 높은 시장점유율과 우수한 생산기술은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여 마켓팅 중심으로 기울던 묘목산업을 생산중심으로 되돌릴 것이다. 다시 경산묘목의 전성시대가 열린다고 본다.

 

문제는 경산묘목 생산자들이 똘똘 뭉쳐 우수한 품종 개발(육종), 우수한 외국품종 도입, 무병묘 생산에서 기술적 우위를 지켜나가는 일이다.

 

 

경산묘목의 뉴리더, 배준우 대표

 

배 대표는 모태 경산 묘목인이다. 부친이 경산 과수묘목의 선구자인 태광묘목 배해윤 씨다.

 

배 대표는 경산묘목단지인 하양 대조리 버티미 마을에서 태어나 하양초 무학중 경원고를 졸업하고 계명대 일문학과에 입학했다. 평범한 청소년 과정을 거쳐 보통의 청년으로 성장했다.

 

그런 그가 대학을 1년여 다니다 군대에 갔다. 군에서 교회를 다니며 세례를 받았고 제대 후에는 신학대학에 입학하여 목회자가 되는 길을 택했다.

37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면서 착한 목자의 길과 가업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바램을 두고 갈등 한다

 

마침내 부모님의 뜻대로 묘목농사를 짓기로 했다. 사실은 착한 목자가 될 자신이 좀 부족했다고 얼버무렸다.

 

“2004, 38살의 나이로 농사꾼이 아니라 어른들의 심부름꾼이 됐습니다. 아버지와 서영수회장님 등 경산묘목의 기라성 같은 어르신 5분이 96년부터 키낮은사과영농조합을 결성하여 운영해오고 있었는데 제가 막내 사원이 된 거지예. 이리가라면 이리가고 저리가라면 저리가고 뭐든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경산종묘연합회를 만들면 총무를 맡아 잔일을 도맡는 식이었죠.

 

그렇게 하나하나 배우고 열심히 했더니 2011년에 키낮은사과영농조합대표이사를 맡겨주셨습니다.

 

배 대표의 경산 키낮은 사과묘목 영농조합법인2005년부터 크닙바움(2년생 절단묘목, 밀식과원 조성에 적합)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현재 국내에서 크닙바움 묘목 생산으로는 최고의 기술을 가진 업체가 됐고, 크닙바움 묘목 공급으로 우리나라에서 고품질·다수확이 가능한 밀식 사과과원 조성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경산 키낮은 사과묘목은 경산 과수묘목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됐고, 농장은 종묘 선진국인 일본, 그것도 후지사과의 본고장 나가노에서 조차 견학을 오는 명소가 됐다.
 

626일 경산묘목 생산자를 대상으로 배준우 대표가 경산묘목의 현안과 나아갈 길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배 대표는 경산 키낮은 사과묘목 영농조합법인을 경영하며 한국과수종묘협회 중앙회 부회장, 경북지회장 등 종묘관련 많은 직책을 맡고 있다. 또 농민사관학교 강의를 비롯한 많은 강의와 모포장 실험 등으로 본업을 제쳐두더라도 하루도 빼꼼한 날이 없다.

 

얼마나 바쁘냐고 물었더니 경산묘목의 뉴리더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나 혼자 나무(묘목) 2만개만 하면 억대 소득을 올리며 잘 살겠지만... 사회적 책임은 다해야죠.”

 

배 대표의 사회적 책임은 첫째, 과수산업의 기초가 되는 우량묘목을 생산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함. 둘째, 선진국형 종묘회사로 도약하여 우리나라의 종묘산업의 구조개선을 선도함. 셋째, 대한민국 종묘원산지 경산의 종묘산업 발전을 주도함이다.

 

남다른 책임감이다.

 

배 대표는 자신의 영농법인을 대한민국 영농법인의 모델케이스로 만들고 싶어 한다. 5명의 엘리트 직원들과 함께 표준 모수포를 만드는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에도 열심이다.

 

그리고 과잉 생산된 묘목은 모두 태워버릴 정도로 경산묘목애 대한 애착은 유별나다.

 

우리 경산묘목에는 1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앞선 기술과 건강한 생산자단체가 있습니다. 시에는 경산묘목에 대한 지원·육성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고, 종묘기술개발센터는 육종과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은 물론 시험포까지 다 갖추어 묘목생산지 중 가장 앞서 있습니다. 민과 관이 협력하여 경산종묘산업 특구 지정, 클러스터사업 운영, 경산종묘기술개발센터 및 경산종묘유통센터 설립에 이르기 까지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자신감을 가져도 좋습니다. 이제까지 경산묘목이 최고였고 앞으로도 최고일 것입니다.

 

경산묘목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최상룡(ksinews@hanmail.net)

댓글1

스팸방지코드
 [새로고침]
※ 상자 안에 있는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0/200
  • 박만호
    2019-07-03 삭제

    경산묘목은 종묘개발센타 이진숙계장님의 열정과 배준우회장님과같은젊고실력있는 농업인 정희진조합장님 을중심으로 기라성같은선배님들과 30-40대젊은피가 수혈되고있어 세계제일 묘목단지로 그듭날것입니다

<a href="/black.html">배너클릭체크 노프레임</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