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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원장의 의료칼럼]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아이를 지키자!!
기사입력 2007-04-15 오전 8:52:30
만일 내 아이의 능력이 본래 타고난 것보다 떨어질 수 있다면, 어떠신가? 눈이 번쩍 뜨일 일이다. 어쩌면 삶이라는 기나긴 여정중의 시작부터 타의에 의해 출발점이 다르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오늘 환경 오염물질로 인해 자칫 부모의 자식에 대한 헌신이 충분한 결실을 못 볼 수도 있는 경우가 있으니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김종영 경산시 의사회 정보이사
수 십 년간 산업발달로 생활이 무척 편리해졌지만 산업화에 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찮은데 그중 한 가지를 꼽으면 “내분비 교란물질” 혹은 “환경 호르몬”의 출현이다.
환경호르몬은 환경에 방출된 화학 물질들이 체내로 들어와 마치 몸속에 있는 호르몬과 같은 활동을 하는 물질로 극미량으로도 인체에 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체내 정상 호르몬이 인체의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적절한 수준에서 활성화 시키는 반면 환경호르몬은 정상보다 강하거나 약한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내분비계의 교란 작용을 유발시킨다.
또한 신경사이를 이어주는 신경전달 물질의 작용을 방해하여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데, 문제는 일단 한번 잘못 성장 발달을 이루게 되면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이 물질은 노출 양뿐만 아니라 노출 시점도 중요한데, 출생 시 영아들은 신경계, 호흡기, 생식기관이나 면역체계가 미성숙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세포 복제나 기관 발달이 이뤄지는 역동적인 상태인데, 이시기에 환경호르몬이 끼어든다면 엄청난 재앙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더구나 이러한 재앙이 한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끼쳐 사회적 발전을 저해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ADHD(주의력 집중 과잉행동장애)같은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납, 수은, 망간, 담배연기, 다이옥신, PCBs와 일부 살충제를 들 수 있는데, 납은 혈중농도 1mg/dl 정도의 낮은 농도로도 어린이의 학습과 행동에 해로운 영향을 주어. 납에 대한 인체 내 최저 허용치는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을 하는 학자도 있다.
수은과 망간은 미량이라도 태아기에 노출 되었을 때 운동능력, 주의력, 언어능력에 손상이 되고 지능지수를 떨어뜨리고 충동성을 증가 시킨다고 알려졌고, 다이옥신은 베트남전쟁 당시 고엽제의 불순물로 포함되어서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현재는 대부분이 쓰레기나 폐기물소각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기를 통한 광범위한 오염을 초래한다.
PCBs(폴리염화비닐)은 열에 강하고 뛰어난 전기절연성으로 각종 콘덴서의 절연유, 윤활유, 인쇄잉크, 도료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어오다가, 1968년 일본 큐슈에서 발생한 카네미유 사건을 계기로 알려졌는데 PCBs가 쌀식용유로 흘러들어가 이 기름으로 조리한 음식을 먹은 사람의 자식에서 선천성기형과 지능장애가 나타났었다.
그 밖에 플라스틱에 포함되는 첨가물의 일종인 비스페놀과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주는 가소제인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기구에 뜨거운 것을 담거나 가열시 녹아 나와서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일회용포장용기에 포함된 스티렌도 논란의 여지가 많았었다.
이러한 환경호르몬들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기까지는 잠복기가 길어 정확히 인과 관계를 평가하기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장애의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예방적 활동이나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장애의 규모를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성인들의 만성 질환은 태아기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어 프로그램밍된 후 성인기에 만성적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잔류농약 섭취를 최소화 할 것, 플라스틱용기에 담긴 음식물섭취를 삼가고, 특히 이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을 피할 것(안전용기를 제외한), 젖병, 젖꼭지 등 유아용품을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삶지 말 것 등이며, 금연역시 중요한데 스스로 중단하기 힘들면 경산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 방문도 도움이 된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시기가 가장 빠른 시기이다.”
< 경산시 의사회 김종영 정보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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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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