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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식중독과 장염’ 조심하세요!
[의료칼럼] 세명병원 내과
기사입력 2019-08-09 오후 1:34:16
식중독과 장염은 주로 여름에 잘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되므로 원인, 예방 및 치료방법에 대해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도움될 것으로 생각된다.
- 정의
식중독이란 유해한 물질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함으로 발생되는 일련의 증후군(구토, 설사, 복통 증세 등)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식중독은 세균이나 독소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을 의미한다. 장염은 소장 및 대장의 염증을 일으키는 모든 질환을 포함한다.
만성 장염에는 결핵성 장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급성 장염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장염이 많은데 음식물에서 발생된 것이면 식중독이라고도 할 수 있어 식중독과 장염을 서로 다른 병으로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 원인 및 잠복기
1. 세균 및 세균이 분비하는 독성 물질(:황색포도상 구균, 살모넬라, 이질, 비브리오균, 대장균 O-157 등), 동식물에 존재하는 자연 독소(:독버섯, 약초, 복어), 화학물질(:조미료, 방부제,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 등이 있다.
2. 음식물 섭취 후 잠복기에 따른 차이를 보면
* 1~8시간 : 황색포도상구균, 세레우스균
* 8~72시간 : O-157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
* 12시간~8일 : 살모넬라, 이질, 장독소성 대장균(여행자 설사)
- 증상
원인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염 동반시 혈변, 설사, 복통,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 진단
대부분 증상이 비슷해 증상만으로 원인균을 알수는 없으며 검사 및환자의 증상, 잠복기간 등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다. 역학조사나 환자의 경과가 중한 경우 분변검사나 배양(stool examination and culture) 검사를 시행한다.
- 치료와 예방
1. 식중독의 치료 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과 전해질을 보충하는데 있으므로 수액공급등의 대증요법이 주요 치료이며 주사제나 설탕물,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저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 면역 저하자들은 특별히 주의를 요하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설사, 복통 등이 오래 지속 되거나 혈변이나 점액성 변, 혹은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등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4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설사의 경우는 반드시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도록 해야 한다.
* 설사 : 지사제 사용으로 인해 설사에 의한 장의 독성의 배출자체를 방해,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며 2~3일 이상 복용은 피한다.
* 복통 : 필요시 진정제를 복용하고 금식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
* 열감 : 대개 2일내에 열은 떨어지며 필요시 해열제를 쓰기도 한다.
2. 식사는 종전에는 금식이 원칙이었으나 최근에는 칼로리나 전해질이 어느 정도 포함된 수액을 조금씩 자주 먹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증상이 심한 급성일 때는 우유나 유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고 전반적으로 채소 같은 고섬유질 음식, 지방, 신 음식, 커피, 코코아, 콜라 등은 삼가며 음주도 피하도록 한다.
3.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음식이나 음식재료의 유효 기간을 확인하고 손을 자주 씻고 행주, 도마, 칼 등은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자주 소독하며 물은 끓여 먹고 음식은 익혀 먹는다. 4~60℃의 온도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온도 구간이므로 뜨거운 음식은 60℃ 이상으로 보관하고 찬 음식은 4℃ 이하로 냉장 보관하여 관리한다.
경산인터넷뉴스(ks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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