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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김종영 원장의 의료칼럼]
아기의 분리불안은?

기사입력 2007-07-08 오전 9:43:19

3개월 때 낯선 사람들과 그렇게 부드럽게 대했던 아기가 갑자기 낯선 사람이 다가서기만 해도 긴장해서 울어대는 것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8개월 정도 나이에 정상인 것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시기 아기는 각자의 사물이 하나로서 유일하고 영구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부모 또한 그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기의 시야에서 부모의 모습이 사라지면 아기는 부모가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것을 알긴 하지만 자기와 같이 있지 않는 것에 대해 더욱 당황하게 된다.

 

▲ 김종영 경산시 의사회 정보이사

 

아기는 부모가 언제 돌아올지, 심지어는 돌아올지 안 올지도 알 수 없는 상태다. 조금 더 자라면 아기의 과거 기억으로서 부모가 자리를 비웠을지라도 다시 보게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맘때는 부모의 존재를 알지라도 부모가 옆방으로만 가도 안절부절하고 울게 된다.

 

잠자리에서도 부모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고 한밤중에 다시 깨서 부모를 찾기도 한다. 얼마동안 이 분리불안을 지켜봐야만 할까? 10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정점을 이루어 서서히 2세 후반기에 사라진다.

 

여기 몇 가지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있다.

 

1. 아기의 분리불안은 피곤하고, 배고프고, 아플때 더 심해진다. 만약 외출할 계획이 있으면 아기가 잠들거나 먹고 난 후에 나가야 한다. 아기가 아플 땐 가능한 아기 옆에 있도록 해야 한다.

 

2. 부모의 외출 때문에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한다. 대신에 새로운 장난감, 거울보기, 목욕등 주의를 환기시킬만한 일을 만들어줄 사람을 옆에 있도록 해준다. 그런 후에 안녕하고 인사말을 하고 빨리 빠져나간다.

 

3. 아기의 울음은 부모가 떠난 지 몇 분 안에 그치고 만다. 부모가 시야에서 사라지만 곧 자기 옆에 있는 사람에게 주의를 돌리게 된다. 집안에서 잠깐씩 떨어져 있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분리를 쉽게 하려면, 아기가 기어서 다른 방으로 갈 때 바로 뒤따라가지 말고 1~2분을 기다리면 된다.

 

부모가 잠시만이라도 다른 방으로 가야만 할 때 아기에게 어디로 가는지 곧 올 것이라는 것을 꼭 얘기해준다. 만약 아기가 울면서 소란을 피우면 달려가는 대신 아기를 불러준다. 점차적으로 아기는 부모가 자리를 떴을 때도 무서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배우게 되고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부모가 돌아 올 것이라는 것을 얘기했을 때는 꼭 돌아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4. 만약 보모 집에 데려다 주거나 놀이방에 데려다 줄때는 떼놓자마자 바로 떠나지 않도록 한다. 몇 분 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아기와 함께 놀아준다. 떠날 때는 아기에게 엄마가 조금 있다 돌아온다는 것을 확신시켜준다.

 

아기가 부모에게 강하고 건전하게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면 분리불안은 다른 아기들보다 더 일찍 시작하여 나타나고 또 빨리 사라지게 된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아기의 소유욕에 화를 내는 대신 될 수 있는 한 따뜻하고 좋은 감정을 유지하도록 한다. 부모의 행동 반응에 따라서 사랑도 되돌아온다. 이것이 이후에 아기에게 갖게 되는 감정의 근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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