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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3 오후 1:31:00

[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
술과 과로로 인한 간염, 간장질환

기사입력 2006-12-18 오후 4:39:59

한 잔의 술로 마음을 달래고 육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술의 진 맛입니다. 술의 약성은 ‘술은 혈맥을 소통시키고 근심을 없애며 흥을 돋우는데, 적게 마시면 정신을 기르고, 많이 마시면 명에 손상이 생긴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건강한 시절에 술을 마시면 처리도 잘되고 다음날 아침에도 언제 마셨나 싶을 정도로 몸이 개운한데, 차츰차츰 나이가 들고 지치면 술을 처리하는 능력도 떨어지니 쉽게 취하며 다음날 아침에도 속이 쓰리고 머리가 맑지 못하는 불편한 점이 생깁니다. 또 처리가 원활하지 못하면 간장에 피가 모일 때 술 때문에 찌꺼기나 독소가 간에 모이게 됩니다. 그러면 간의 공규뿐만 아니라, 조직의 구멍을 다 막아 버리게 될 것입니다. 막히면 소통시키고자 간이 애를 쓰니 후덥후덥해져서 염증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알코올성 간염이 만들어 집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간염은 마시는 술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술로 인한 염증이야 술을 중단하고 치료하면 쉽지만, 최근에 생긴 술로 인한 간염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순환장애과로가 겹친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겁게 돌아가고 어딜 가더라도 시원한 구석이 없으며 늘 걱정이 많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걱정을 하면 기운이 없어 활동이 안 되니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기운이 뭉쳐져 상하사방으로 활동이 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고, 우울하면 기운이 빠져 순환시킬 힘을 잃어버리며, 짜증을 내면 그 충격으로 염증이 생겨납니다.


또 한 가지는 과로입니다.

밤낮없이 일을 해도 벌이는 시원찮지만, 그래도 움직여야 하는 남자의 인생살이가 간을 지치게 하니 이때 과음을 하면 술을 해독하는 기능이 떨어져 병이 깊어집니다.


그러므로 과음, 스트레스, 과로는 서로 연관을 하면서 병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한약으로 정신과 육체의 과로로 인한 간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술로 인한 독소를 해결해주면 간 질환도 해결이 가능할 것입니다.

 

간은 쉽게 병이 오지는 않지만, 한번 병들었다 하면 쉽게 치료하기도 어려운 것이 또한 간입니다. 일 년 내내 내 몸을 위해 힘들게 살아온 간을 위해 치료와 휴식으로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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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기자(pm09p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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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이 큰 놈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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